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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상 Fact & Data

러시아 천연가스 감축에 독일 석탄 대응 (ft. 유럽 국가별 의존도)

by 에코탐험가 2022.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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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천연가스 감축에 독일 석탄 대응 (ft. 유럽 국가별 의존도) 

 

 

러시아 국영 가스기업 가즈프롬이 6월 14일 유럽향 가스 공급을 또다시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그날 하루만 천연가스 가격이 20%가량 폭등했었는데...

 

이에 맞서 19일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석탄 화력 발전소를 재가동한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독일 석탄발전소 재가동

 

 

독일은 유럽 내에서도 재생에너지 가속화에 앞장서던 국가인데 이 무슨 역행인가...cnn 비롯 굴지 미디어에서 속보로 다루고 있다. 독일은 유럽 내에서도 거의 유일하게 탈원전 정책을 고수한 국가이기도 하다. 유럽 택소노미에 원자력 포함을 끝까지 반대한 국가임 (관련 글 하단 링크 참고)

 

얼마나, 에너지 수급 불균형이 심각하길래 독일이 멈추었던 석탄 화력 발전소를 재가동하는 것일까?

 

유럽의 각 국가별 천연가스 자원에 대한 러시아 의존도다.  (출처: 국제통계데이터 Statistica 2022.2월 집계 데이터)

 

예를 들어 북마케도니아 (아래 차트에서 첫 번째 국가)는 천연가스 100%를 러시아로부터 수입한다. 탑 5 국가들은 (진한 블루색)들은 자국 내 천연가스 거의 백 프로를 러시아로부터 수입한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경제 규모가 작은 국가들이다.

 

유럽 국가별 러시아 천연가스 의존도
유럽 국가별 천연가스 러시아 의존도 (출처: statista)

 

 

독일은 얘기가 다르다. 유럽 내 경제규모가 큰 국가들 중에서는 독일의 천연가스 러시아 의존도가 가장 크다.

 

독일이 자국내 천연가스 중 49% 절반 가량을 러시아로부터 수입한다. 특히 제조 비중이 높은 국가이기 때문에 '절대량'에서도 프랑스나 영국 대비 월등히 앞선다.

 

 

The situation is serious: Germnay plans to fire up coal plants (에너지) 상황은 심각하다. 특히 겨울철 에너지 대란 전력난에 맞서 우리는 천연가스를 일부 비축해 둬야만 한다. (독일 경제부 장관 로버트 하벡, cnbc 속보)

 

 

독일이 석탄 화력발전소를 다시 가동하겠다는 것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 

 

석탄은 탄소배출량 측면에서 가장 '탄소 집약적인' 화석연료이기 때문에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에서 가장 역행?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물론 유럽연합은 이번 러시아 에너지 무기화에, 리파워EU 정책으로 재생에너지화에 속도를 내려하고 있지만, 당장 들이닥칠 에너지 대란은 막고 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만큼 에너지 대란이 예고된다는 셈이다.

 

그 에너지 수급 불균형을 당장 여름이 아닌 겨울철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관련 기사에서는 이같은 에너지 불균형 현상이 재생에너지 전력 가동화가 어느 정도 올라오는 2024년까지 지속될 수도 있다고 하는데...

 

참고로 위 차트에서 국가별 의존도가 상이한 것은 프랑스는 노르웨이로 부터 35%가량의 천연가스를 수입한다.

 

영국은 아예 차트에 나오지 않는 이유는, 자국 내에서 사용되는 천연가스의 50%를 자국에서 직접 얻는 데다가, 나머지는 노르웨이나 콰타르로부터 수입한다. 스페인 역시 알제리나 미국으로부터 천연가스를 수입하고 있다.

 

독일은 현재 천연가스 저장량이 56%로 작년 대비 비슷한 수준이라며, 올 겨울까지 더 비싼 가격을 지불하더라도 이 수준은 유지하겠도록 하겠단다.

 

유럽 천연가스 관련주로 천연가스에 투자하고 싶다면 관련 ETF 글도 함께 읽어보길 바란다. 참고로 천연가스 가격은 매일매일 급등락을 반복한다는 점 하단 글에서 꼭 확인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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