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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현상 Fact & Data

영국 유럽 역대급 폭염 이상기후 전력난 경기침체

by 에코탐험가 2022.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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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유럽 역대급 폭염 이상기후 전력난 경기침체

 

 

영국이 40도를 넘었다. 영국의 기존 최고 기온은 ( 그 역시 역대급 최고였다는) 2019년 38.7도 였는데, 이를 갈아치웠다.

 

전 세계 이상기후가 뚜렷하다. 이는 곧 전력난에 영향을 미치고 심지어 경기침체까지도 부추길 수 있다는 데...

 

 

폭염과 전력난

 

 

영국 등 유럽 폭염

 

영국의 역대급 폭염. 기존 최고 기온을 갈아치운 이번 폭염으로 곳곳에서 철로가 휘고 도로포장이 녹아 도로가 위로 솟았다고 한다. 

 

폭염주의보로 인해 외출은 물론이거니와 공공 기관, 대영박물관 같은 곳도 문을 닫았다고 한다.

 

문제는 영국의 제반 시설이다. 

 

영국은 좀처럼 더운 나라가 아니기 때문에 에어콘 시설이 열악하다. 우리나라처럼 빵빵한 에어컨 시설을 갖춘 지하철이 있는 것도 아니고 가정집의 에어컨 시설은 거의 없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영국 가정집 에어콘 비중은? 3%!

 

영국 폭염 관련 기사 7월 19일 (출처: 야후 파이낸스)

 

에어컨이 없는 상태에서 40도라니... 참고로 폭염을 영어로 HEATWAVE라고 한다.

 

당국에서는 전철 속도를 제한하거나 (철로가 이탈할 까봐), 공공시설 (대영박물관 같은)을 휴장하고 기업이나 학교 조퇴 등을 권고하면서 대응을 하고 있다는 데..

 

비단 영국 뿐이 아니다. 프랑스, 그리스, 포르투갈, 스위스 등 유럽 전역이 때아닌 폭염으로 고생하고 있다는데..

 

포르투갈에서는 실제로 47도 까지도 상승했다고 하고, 프랑스 서남부 지역에서는 산불로 인해 1만 4000명을 대피시켰다고 한다.

 

스위스 역시 폭염 가뭄으로 물 사용량을 제한하고 있다. 가정용 수돗물을 다른 용도 (세차나, 수영장을 채우는 행위 등) 사용하다가 발각될 경우, 최대 1만 스위스프랑 (1351만 원)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한다.

 

스위스 역시 역대급 폭염으로 인해 지하수 저수량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란다.

 

 

에너지 공급차질 

 

문제는 유럽이 현재 에너지 수급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이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기존 전력 공급량마저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폭염은 전력난을 야기할 수밖에 없다.

 

이미 러시아는 독일 천연가스 수송관을 잠그기 시작했고, 영국은 이미 이에 앞서 러시아로부터의 가스 공급을 받지 않고 있다. 

 

이같은 이상기후 폭염 현상은 비단 유럽 몇 국가뿐만이 아니다.

 

미국 역시 이미 때이른 폭염과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이전 글 전 세계 가뭄 지도 하단 링크 참고)

 

캘리포니아주에선 가뭄으로 수력 발전량이 제한되면서 정전이 기정사실화 되는 분위기라 하고, 미국 텍사스 주에서는  이달 초부터 발전소 6곳이 가동 중단되었다고 한다.

 

일본은 7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민에게 전국적인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벌이기 시작했고 노후화로 중단된 화력발전소까지 다시 돌린다고 한다. 올 겨울 전력난을 대비 원전 최대 9기 가동한다고 했다.

 

우리나라 역시 폭염에 전력난이 심각하게 우려되고 있다. 보통 여름철 최대 전력 수요는 8월 둘째 주라는데, 이미 7월 초부터 전력 소비량이 심상치 않다고 한다. 

 

이에 산업부는 200개 공공기관 대상 여름철 전력수요관리를 점검하고 설정온도를 26도로 맞추길 권고한다는데...

 

참고로 우리나라는 1961년 대비 전력 발전량이 300배 증가, 전 세계 10위 에너지 다소비국가 라고 한다.

 


 

폭염, 에너지 수급 차질, 전력란 등은 경기침체를 부추길 수 있다고 전망된다.

 

특히 이미 몇 차례 높은 전기료로 인해 고통받은 전적이 있는 유럽 국가들에서는 더하다. 전기료 인상은 가뜩이나 고물가로 고통받는 시민들에게 또 다른 부담이고, 그로 인해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고 전망된다. 특히, 유럽은 겨울철 전력난이 더 심각하다.

 

게다가 이미 경기침체가 유럽에서 부터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에 이 같은 에너지 전력난 (Energy Crunch)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라고 전해진다.

 

한술 더떠, 유럽의 이 같은 폭염 현상은 그동안의 온실가스 배출로 인한 지구 온난화, 이상기후 현상 탓이라며 앞으로 몇 년간은 (우리가 더 빠르게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지 않는 한) 지속되거나, 더 심각해질 것으로 경고되고 있다.

 

관련 글도 읽어보길 바란다.

 

러시아 천연가스 감축에 독일 석탄 대응 (ft. 유럽 국가별 의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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