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록적 가뭄 및 중국 경제성장률 하향 전망
중국은 지난 금요일 9년 만에 처음으로 전국적으로 국가 가뭄 경고 (Nationwide Drought Alert)을 선포했다. 기록적인 가뭄과 60년 만의 찾아온 기록적인 폭염이 겹쳤단다.
중국 가뭄 사태와 경기침체 가능성,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하향 전망되는 부분을 정리해 본다.
중국 기록적 가뭄
중국의 이상 기후 징후는 평균 강수량 이하의 가뭄과 폭염이 한꺼번에 찾아오면서 극심해 졌다.
전국적으로 최소 244개 도시에 기온이 섭씨 40도 이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 같은 폭염은 한 주간 더 지속될 것으로 예고된단다.
아래 관련 기사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양쯔강은 메말라버리고 쓰촨성을 비롯하여 곳곳의 생산공장 시설들이 멈춰 섰다.
특히 중국 남부와 중부 지방, 장쑤, 후베이, 쓰촨 등 강변 지역 피해가 극심하여, 현재 물 부족으로 고통받는 인구는 약 83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당국은 가정용으로 물 공급을 보존하기 위해 농업, 상업 산업적 물 사용을 줄이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물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소방차를 이용해서 물을 공급하고 있다.
열을 식히는 데 사용할 어른 상반식 만한 자이언트 얼음도 인기란다.
경기침체 가능성 높아져
폭염과 가뭄이 공장 가동은 무슨 상관? 할 수도 있겠다만 상관이 있다.
계속되는 폭염으로 에어컨 가동을 위한 전력 수요가 급증했다 --> 전력난 --> 공장 가동 중단
중국은 특히 수력으로 에너지 조달하는 지역들이 있다 --> 가뭄 --> 전력난 --> 공장가동 중단
기록적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 --> 농업/ 기업/ 산업 물 사용량 제재 --> 공장 가동 중단
이러한 단순하게 본 상관관계만 보아도 중국의 전력난이 쉽사리 이해된다. 전력을, 물을 아끼기 위해 산업 공장 가동을 멈추는 것이다.
특히, 인구 9400만 명의 쓰촨 성은 전력 부족을 완화하기 위해 이번 주 모든 공장을 6일 동안 폐쇄할 것을 명령했단다.
(전기 공급 중단을 25일로 연장) 이 지역에는 인텔, CATL, 도요타, 애플의 최대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 등 공장이 밀집해 있다. 테슬라 공장도 그중 하나다.
폐쇄는 저수지 수위가 급감하고 더위 속에서 에어컨 수요가 급증한 뒤 이루어졌다고 하는데, 현재 양쯔강 유역 강우량은 평년 대비 약 45% 감소했단다.
공장 가동만 중단된 게 아니다. 강에 물이 말라버리니, 운하도 중단되었다. 물류에도 차질이 생겼다는 소리다.
중국의 경제성장률
지난 19일 내놓으라 하는 금융기관에서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구체적으로 골드만삭스는 3.3%에서 3%로 노무라도 3.3%에서 2.8%로 큰 폭으로 낮췄다.
주요 배경으로 수요 둔화와 중국 정부의 엄격한 제로 코로나 정책 (그로 인한 생산 가동 중지), 부동산 시장 침체 가능성, 에너지 공급난 등을 꼽았다.
이번 쓰촨 성 지역을 둘러싼 기록적인 가뭄과 폭염으로 인한 또 한 번의 생산 가동 중단 및 에너지난은 이같이 낮춰진 경제성장률 전망에 보다 힘을 실어주지는 않을까 싶다.
중국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도 기록적인 폭염에 시달린다는데....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고 말이다.
이상 중국의 기록적이 가뭄 및 폭염, 그로 인한 경제 침체 가능성 이야기 등을 알아보았다. 관련 다른 지역 가뭄 폭염 등 이상 기후 관련 글도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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