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원유 증산 합의 원유 가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유

OPEC+ 원유 증산 합의 원유 가격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유

 

 

6월 2일 방금 OPEC+ 석유수출국기구가 7월과 8월 시장 기대치보다 많은 1일 64만 8000 배럴의 원유 증산에 합의했다.

 

원유 증산 합의 관련 속보 및 원유 가격이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중요한 이유를 알아보자.

 

 

원유 가격

 

 

OPEC+ 증산 합의

 

 

OPEC+ 석유수출국기구는 아래 회원국들로 구성된다.

 

OPEC: Organization of the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

가입국 간의 석유 증산, 감산 등은 물론 석유 정책을 조정하기 위해 1960년 9월 14일 결성된 범국가 단체이다. 

현재 OPEC 회원국은 13개 나라로 이란, 이라크, 쿠웨이트, 사우디, 베네수엘라, 리비아, 아랍에미리트, 알제리, 나이지리아, 가봉, 앙골라, 적도 기니, 콩고가 있다. 

 

OPEC+에서 +는 석유수출국기구에 가입하지 않은 비회원국 11개를 뜻한다.

 

러시아, 멕시코, 카자흐스탄, 말레이시아, 오만, 바레인, 적도기니, 수단, 남수단, 브루나이가 등

 

이들 OPEC+ 정례 회의에서 7월과 8월 기존 월 43만 2000 배럴 증산보다 훨씬 증가한 양인 64만 8000배럴 증산을 합의한 것이다. 

 

이는 코로나 이후 경기침에 우려, 신재생 에너지 지원으로 인한 석유 석탄 등 신규 투자 저조 등으로 인해 증산을 꺼려온 산유국들이 시장의 기대치보다 오히려 더 많은 양의 증산을 합의함으로써 보다 의미가 있다.

 

 

원유 가격이 중요한 이유

 

 

원유 가격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이유. 간단하다.

 

바로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원유는 인플레이션을 일으키는 요소 중에서도 식품 가격과 함께 큰 역할을 차지한다. 비단 자동차 등의 운반 원료로써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다. 

 

원유는 전력과 제조의 핵심 원료다. 아직까지는 말이다. 재생에너지 전환이 미미하리만큼 저조한 지금, 전력의 기초가 바로 석유, 석탄, 천연가스다. 

 

원유 가격이 상승하면 자연스럽게 소비자들이 부담해야 하는 휘발유 가격, 전기세 등은 물론이거니와 기업들이 부담해야하는 제품 원가가 상승한다. 

 

제품 원가가 상승하면, 인플레이션, 물가상승을 부추기고, 소비자들은 임금 인상을 요구한다. 기업은 다시 허리띠를 졸라매고, 제품 가격을 올리거나, 신규 고용을 축소한다.

 

오건영의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에서도 과거 인플레이션 시기에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고, 그 원자재의 필수 항목이 유가였다고 나온다.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관련 글은 하단 링크 참고 바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미국과 영국을 시작으로 캐나다, 유럽의 여러 국가들이 러시아 원유 금수조치 (수입 금지 조치)를 취하게 되자, 원유 가격 상승에 임하는 주요국들의 자세가 상반되기 시작했다. 

 

금수조치를 취하는 국가들이 있는 반면, 러시아의 싼 원유를 얼씨구나 수입하는 국가들 (중국과 인도)이 있다. 관련 글 하단 링크 참고

 

이렇게 되면 중국의 제품 가격은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이 있을 수 있겠다.

 

러시아를 OPEC+ 에서 제외하자는 움직임도 생기고 있는데... 오늘 OPEC+ 회의 직전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는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 감소 등을 고려해서 향후 원유 생산량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래서 어제 하루 원유 가격이 하락했는데...

 

오늘 정작 OPEC+ 증산을 합의하자 원유 가격은 소폭 하락하더니, 종가 기준 117달러로 0.5% 상승으로 마감했다.

 

 

원유 가격 차트 (출처: 야후 파이낸스)

 

 

원유 가격은 우리나라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이 역대 최고치 넘는 급상승을 보이는 바람에 우리나라 휘발유, 경유 가격도 모두 리터당 2000원 초과했다.

 

원유 가격 상승은 재생에너지 관련 가격에도 영향을 미친다. 

 

오늘 원유 증산 관련 소식이 나오자마자, 재생에너지 가격은 급등하고 있다. 이전에 대표 재생에너지 ETF로 소개한 재생에너지 전반에 걸친  ICLN 3.28% 상승 중이고, 태양광에 집중되어 있는 TAN은 무려 4.8% 상승 중이다.

 

 

태양광 ETF TAN (출처: 야후 파이낸스)

 

 

원유 가격이 이렇게 흔들리면 흔들릴수록, 러시아가 석유 원유나 천연가스를 에너지 무기화할수록, 재생에너지 관련 투자는 확대되고 관련주는 상승한다. 

 

그렇기에 어느 때보다 원유가 여러모로 중요해지는 이유다.

 

필자는 지난 4월 재생에너지 포함한 친환경 관련 국내 미국 95개 ETF를 테마별로 비교 분석한 투자로드맵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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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글도 확인 바란다.

 

인플레이션에서 살아남기 by 오건영 DON'T 와 DO

 

재생에너지 관련주 상승 : 다보스포럼, 리파워정책, 대기업 신사업

 

러시아 천연가스 원유 유럽 중국 미국 등 주요국 다른 입장

 

미국 친환경 ETF : TAN 정리 태양광 ETF

 

미국 친환경 에너지 ETF : ICLN 정리 우리나라 5 종목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