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 관련주 상승 : 다보스포럼, 리파워정책, 대기업 신사업
국장과 미장 모두 연일 상승과 하락 변동성이 강한 가운데 재생에너지 관련주는 상승 추세다.
국내 재생에너지 대표 ETF인 Tiger Fn신재생에너지는 오늘 하루 3.56% 상승하고 있고, Hanaro Fn친환경에너지는 1.39% 상승, 미국의 대표 재생에너지 관련 ETF ICLN 역시 1.43% 상승했다.
재생에너지가 다시 상승 추세를 띄는 배경을 살펴보자.
다보스포럼
현재 스위스에서는 세계 경제 거장들이 모여 2022 다보스포럼 (World Economic Forum)을 열고 있다.
이 다보스포럼에서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 (IEA) 사무총장은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은 필수라며 절대 멈춰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The right investments, especially in renewable energy and nuclear power
재생에너지와 원자력에 대한 올바른 투자
특히, 지금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로 야기되는 에너지 위기, 에너지 부족 현상으로 인해 다시금 화석연료 (석유, 석탄) 에너지를 정당화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에너지 부족 사태와 기후 변화 사이에 고민할 여지가 없는 문제라며...
오히려 이번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서 알 수 있듯 기존 에너지 (원유, 석탄)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재생에너지 전화는 가속화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보스포럼에서 재생에너지는 비단 에너지원으로써만 강조되지 않았다.
다보스포럼에 참가한 주요 기업 CEO 들은 여러 연설에서 기업의 탄소중립 정책 (넷제로)에 대해 논의했다.
예를 들어, 이케아 CEO는 이케아가 17.6% 성장하는 동안 탄소발자국 역시 6.5% 감량에 성공했다면서 2030년까지 넷 제로를 달성할 것을 다시금 강조했다.
2030년까지 이케아 IKEA는 전체 벨류체인에 걸쳐 100%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으며, 이 시스템 구축을 위해 40억 유로 투자를 진행한다. 동시에 탄소발자국이 낮은 재료, 재활용률이 우수한 재료들을 사용하고 있으며 그 예로 작년 2021년 조달한 재료의 56% 재생 가능한 재료이며 그중 17%는 재활용된 재료라고도 했다.
이처럼 이번 2022 다보스포럼은 '2050년까지 탄소 넷제로가 가시화' 된 포럼이라 불릴 정도로 탄소중립, 재생에너지 부문이 강조되고 있다.
리파워 EU정책
지난 5월 18일 유럽에서는 유럽의 에너지 관련 리파워유럽연합 REPowerEU PLAN을 발표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유럽의 전력을 공급 관련 러시아 등의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궁극적으로 재생에너지로 100% 전환하자는 방침의 리파워플랜을 발표했다.
논의된 주요 사항이다.
- 2025년까지 태양광 발전 용량을 두 배로 늘리고 2030년까지 600기가와트를 설치한다
- 태양광 루프탑 이니셔티브 : 2025년 이후에는 모든 신규 공공 및 상업용 건물에, 2029년 이후에는 주거용 건물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야 한다.
- 재생에너지 영역을 '공익 (Public Interest)' 으로 간주하여 관련 사업 허가 절차를 간소화한다
- 2030년까지 유럽 연합내 재생 수소 생산을 연간 1000만 톤 및 수입 1000만 톤을 목표로 하여 탈탄소화가 어려운 산업 및 운송 부문에서 천연 가스, 석탄 및 석유를 대체한다
- 바이오에탄 산업 동맹과 2030년까지 생산량을 350억 입방미터로 늘리기 위한 재정적 인센티브를 포함하는 플랜을 실행한다
국내 신사업의 공통점
글로벌 하게만 재생에너지가 강조된 것은 아니다. 같은 시각 한국에서는 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회장 수장하에 79개 국내 굴지 기업들이 모여 신기업가정신을 선포했다.
여기에서도 강조된 것은 환경에 대한 기업의 관심이 포함되었다.
특히 SK, 롯데, 현대차, 한화 등 굴지의 대기업들의 신사업 투자가 발표되었는데, 이 중 상당수의 신성장 사업이 친환경, 재생에너지 관련 분야다.
한화그룹은 2026년까지 에너지, 탄소중립, 방상 및 우주항공 등 미래 사업에 37조 원이 넘는 자금을 투자한다. 이 중 가장 많은 4조 원가량이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분야에 투자하고, 수소 혼소 기술 상용화 과련 탄소중립 사업에 9000억 원, 친환경 신소재 제품 개발에 2조 여원 등을 투자한다.
롯데그룹은 롯데케미칼 등 화학분야 사업에서 9조 여원을 투자, 수소 배터리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사업 등 친환경 관련 산업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그룹은 이미 바이든 대통령 방문 때 글로벌 전기차 시장 12% 점유율을 목표로 대규모 76조 원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 중 상당 비중인 16조 2000억 원이 순수 전기차, 수소 전기차, 수소 관련 원천 기술 개발 및 전기차 수소차 인프라 확충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상 최근 몇 일간 재생에너지 관련주가 상승하고 있는 배경을 알아보았다.
다보스포럼과 신기업가정신은 글로벌 굴지의 경제지도자, 국내 굴지 기업의 총수들이 모인 자리라는 점에서, 빅머니의 흐름을 다루는 곳이라는 점에서 뜻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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