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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투자 ETF 주식 등/경제 시장

인플레이션 시대의 투자 방법 3가지 및 주의점 부의 시나리오

by 에코탐험가 2022.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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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시대의 투자 방법  3가지 및  주의점 부의 시나리오

 

초 인플레이션 시대가 도래했다.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7.9% 상승했다. 40년 만의 최고 물가다. 문제는 이 수치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원유, 곡물 물가 인상분이 전혀 반영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당초 2월 물가지수가 정점을 찍고 서서히 내려올 것이라는 전망은 무색해 졌다. 

 

우리나라 역시 마찬가지다. 생산자 물가 지수가 1년 전보다 8% 올라 15개월 연속 상승했다. 장 바구니 물가도 기름값도 다 올랐다. 내 월급만 빼놓고 다 오른 상태다.

 

이러한 초 인플레이션 시대에 투자방법과 주식 투자의 주의점을 알아보자.

 

 

 

 

현금 보다는 자산 

 

지난 3월 14일 일론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렇게 남겼다. 

 

돈을 현금으로 보관하고 있기 보다는 집이나 좋은 제품을 만든다고 판단되는 회사의 주식 등과 같은 물리적인 자산들을 소유하는 것이 낫다. 
generally better to own physical things like a home or stock in companies you think make good products rather than keeping your money in cash.

 

사실 이 말은 투자의 대가 워렌 버핏의 투자 조언과 일치한다. 2009년 대공황이 끝날 무렵 그는 버크셔 헤더웨이 연례총회에서 이렇게 언급했다. 

 

자신의 자산을 지키는 최고의 방법 중 하나는 훌륭한 사업의 일부를 (즉, 주식) 소유하는 것이다. 
One of the best ways to protect against inflation is to own a part of a wonderful business.

 

알겠다. 당연한 말이다. 예전에 1000원으로 살 수 있었던 과자값이 물가가 10% 올라서 1100원이라고 하자. 똑같은 1000원으로 이제 과자의 90% 뿐이 살 수 없다. 나의 1000원은 값어치가 10% 하락한 것이다. 

 

문제는 말이다. 이 애매모호한 "좋다고 생각하는" "훌륭한 사업" 기준이다. 어떤 자산에 투자하라는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이 부분은 작년 경제 베스트셀러였던 오건영의 부의 시나리오 내용을 잠시 살펴보자.

 

 

 

 

부의 시나리오

 

부의 시나리오에서 가장 중요한 페이지라 생각되는 내용이다. 성장과 물가 4국면 시나리오별로 자산이 어떤 양호한 성과를 보이는지 정리한 표이다.

 

당시 이 책은 2021년 6월 출간되어 '현재 시점'이 저물가 저성장 국면으로 각국의 정부가 양적완화 정책을 펼칠 때였다.

 

부의 시나리오 성장 물가 4국면 투자 방법 p.345

 

여기서 물가를 인플레이션이라 생각하면 된다. 즉, 고물가 = 인플레이션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미 그 책에서는 현재 시점은 저물가 저성장 국면이지만 곧 고물가 국면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시대 투자 방법을 언급했다. 

 

지금은 저성장 저물가 국면이니까 성장주에 투자하라는 것인가요?
아니요, 투자는 미래를 보고 하는 것이죠

 

그러면서, 향후 스텝으로 두 가지 시나리오 고물가 고성장 혹은 고물가 저성장이 될 것이라 했다. 왜? 연준 포함 각국가가 긴축을 할 것이니까.

 

두 시나리오 중에서도 낙천적인 전망을 해본다는 그는 고물가 저성장은 최악의 시나리오이기 때문에 고물가 고성장을 조심스럽게 예측했다. (그 역시 전쟁 변수를 예측 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이렇게 인플레이션이 심각해 질 줄은 몰랐을 것이다. 하긴 파월 의장도 일시적인 인플레이션이라고 누차 얘기했었으니까)

 

그는 고물가 고성장 시대를 예측하면서 아래 자산들을 언급했는데, 이마저도 당시에 투자했다면 수익이 정말 괜찮을 것이다. 

 

고물가 고성장 시대라고 해서 모든 주식이 다 좋은 것은 아닐 겁니다.
중후장대 관련주, 가치주, 금융주
건설주, 조선 중의 섹터나 성장주 일부, 가치주...정도로만 언급할게요

 

그리고 이처럼 국면이 전환되는 과정에서 금융 시장에 여러 차례 불안한 흐름이 보일 것임으로 대표적인 안전자산 달러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하라고 했다.

 

고물가 저성장 시대가 예측된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위의 표로만 본다면 주식은 BAD 인데 과연 전부 BAD 일까?

 

어떤 자산?

 

정리해보자.

 

일단 고물가 국면으로 간다. 고성장으로 갈 것인가? 저성장으로 갈 것인가? 부의 시나리오 저자의 전망처럼 고물가 고성장으로 갈 것 같지는 않다. 적어도 당장은 그렇게 보인다. 

 

개인마다 판단은 다를 수 있겠지만, 필자 생각은 그러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생각보다 너무 오래 지연되고, 러시아에 대한 미국, 유럽 주요국들의 경제 제재는 상당기간 글로벌 경제 특히 공급망에 영향을 미칠 것 같다. 적어도 원자재 시장은 그렇다. 고물가로 가고 저성장이 지속되어 경기가 침체되는 것을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하는데 아직 거기까지는 모르겠다. 

 

일단 고물가 인플레이션 시대로 가고 고성장은 잘 모르겠다는 판단하에 정리해보자.

 

인플레이션 시대 투자 방법 3가지

 

1. 원자재

 

원유, 천연가스, 곡물, 각종 금속들, 건설자재 등 대부분의 원자재 가격이 오르거나, 이미 많이 올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농업 원자재 ETF를 이전에 소개했었는데 참고 바란다.

 

2. 금/ 달러

 

여전히 빛을 바라는 안전 자산, 금과 달러

 

특히, 이번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자 금값은 온스당 2000달러를 돌파하기 까지 치솟았다. 전쟁이 지속되자 살짝 내려오더니 미국이 러시아 중앙은행과의 금 거래를 차단하자 다시금 상승했다. 

 

달러 역시 마찬가지다. 부의 시나리오에서 언급한 것처럼 금융장세가 불안할 때마다 여전히 달러 인기는 높았고, 더욱이 미국이 금리인상을 가속화 하겠다고 하자 강달러 현상은 지속되고 있다.

 

3. 주식

 

고물가 저성장 시대에 인플레이션 시대에 좋은 주식은 훌륭한 주식은 무엇일까?

 

이 부분을 주의해서 살펴봐야 한다.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인플레이션 시대 주식을 고를 때 주의할 점들 그리고 인플레이션 수혜주로 생각되는 것들을 정리해 본다.  

 

"가격을 전가할 수 있는가?"

 

먼저 원자재 관련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이 바로 인플레이션 수혜주가 되겠다. 엑슨모빌 같은 원유기업 같은.

 

그 다음은 가격을 잘 전가할 수 있는 가 따져봐야 한다. 인플레이션 시대 기업들의 저성장을 야기시키는 가장 큰 요소는 비용이기 때문이다. 원자재 상승이든 인건비 상승이든 고스란히 기업의 비용이 되기 때문이다. 이것을 전가할 수 있는가? 아니면 떠앉아서 이익을 갉아먹을 것인가를 살펴봐야 한다.

 

예를 들어 리튬 가격이 급상승했다. 리튬 가격 상승을 전기차 배터리 업체는 리튬 가격 상승의 얼마나 영향을 받는가? 제품 가격에 녺여낼 수 있는가? 혹은 이를 전기차 완성업체가 부담해야하는 것인가? 전기차 완성업체는 이를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는가? 등

 

"고금리 시대 현금 흐름은 좋은가"

 

저성장 시대야 미래를 꿈을 먹는 주식도 가능했다. 미래이익을 현재로 가져와서 주가에 반영할 때 금리가 반영되는데, 금리가 제로라면 얼마든지 먼 미래 이익까지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고금리 시대가 예고되고 있다. 실제로 성장을 해야 살아남는다. 현금흐름이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 그래서 성장주 중에서도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같이 매출, 이익은 물론 현금흐름도 안정적인 기업들이 그나마 선방하는 것이다. 

 

PER에 대한 의견도 같은 맥락이다. 고PER 주식은 고물가, 저성장 국면에서는 위험성이 있다고 본다.

 

"지정학적 리스크에서 자유로운가"

 

당분간은 고려해야할 조건인 듯하다. 러시아에 대한 서방세계의 압력이 지속 될 전망이다. 당장 어제만 해도 바이든 대통령이 유럽으로 날라가서 각국 정사들과 회담을 하지 않았는가.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

 

러시아 비중이 낮은 기업이 좋다. 러시아 수출품과도 그로인한 여러 공급망 불안정 요소와도 거기서 수혜를 받지 못할 바에야 아예 관여도가 낮은 기업들이 낫다. 

 

"저성장 시대를 뚫고서라도 성장할 기업인가?"

 

금리인상 시기마다 논하기 전, 금리인상을 단행한 후 등은 소위 성장주가 흔들렸다. 하지만, 오히려 금리 인상이 단행되고 저성장 국면이 확실해 진다면? 저성장을 뚫고 성장성이 강한, 그러면서도 돈을 진짜로 버는 기업들이 지지부진한 기업들보다 나을 수 있다. 

 

만일 성장이 확실하게 보장된다면, 고PER라 하더라도 괜찮을 수도 있는데 이걸 발라내기가 어렵다는 것이 문제다. 테슬라의 경우, 여전히 PER가 200배다. 하지만 독일 공장 기가팩토리가 완성되도 생산량이 보장되자 주가가 단숨에 천슬라를 회복했다.

 

PER에 대한 부분은 이처럼 기업별로 상이하게 적용해서 판단해야 할 것 같다.

 

"배당주"

 

성장성이 담보되지 않는다면 안정적이면서도 가치있는 주식들의 배당도 괜찮은 대안이다. 예금 금리가 아무리 올랐다고 해도 배당이 더 좋은 기업들이 꽤 많다. 

 

타이거TIGER코스피고배당주 수익률은 최근 1개월새 4%나 올랐다. 주가도 오르고 배당도 받을 수 있다는 면에서 예금보다 낫다는 의견들이 많다.

 

"금리인상의 수혜주, 금융주"

 

금리인상의 최대 수혜 산업은 뭐니 뭐니 해도 금융주다. 예대마진으로 수익을 내는 금융주가 대출 금리를 올리거나,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대출 조건 완화 등으로 대출 관련 매출이 증가하게 되면 금융원의 수익은 증가하게 된다.

 

"정책 수혜주"

 

정부가 전반적으로 금리인상을 통해 긴축을 하게 될 경우, 그나마 정책적으로 밀어주는 산업이 낫지 않을까? 한 마디로 정책 수혜주 말이다. 국내의 경우, 올해 새 정부가 들어선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가장 먼저 공약을 실천하고자 노력하겠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수혜주 꼽히는 게 건설업과 원자력 등이 있다. 단기 급등한 종목들이고 등락이 심하기에 조심스럽지만 알아는 두자.

 

 

부동산도 언급하는 경우가 있던데, 개인적으로 부동산은 국내나 미국이나 이미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고 본다. 리츠 상품같이 월세 받는 식으로 주식으로의 투자라면 모를까....게다가 국내는 새 정부가 어떤 식으로 또? 부동산 정책을 뜯어 고칠지 모르기 때문에 조심스럽다.

 


 

이상 인플레이션 시대 투자 방법 3가지와 주식을 선택할 시 주의점들을 정리해 보았다. 

 

개인의 전망이 다를 수 있고 의견이 다를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 읽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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