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친환경 에너지 ETF : ICLN 정리
친환경 섹터는 아직 성장 초기 단계 산업이다. 성장 초기 단계에는 어느 회사가 주도권을 갖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 한 두 회사를 pick 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이럴 때 좋은 투자 대안이 ETF 상품이다. 앞으로 미국 글로벌 친환경 섹터 ETF 상품들을 하나씩 정리해 보려고 한다.
오늘은 그 중 가장 대표적인 ICLN ETF 상품을 정리한다. 먼저, 글로벌 ETF 상품 관련 정보 사이트를 소개한다. www.etf.com ETF 상품 이름을 검색창에 입력하면 해당 상품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이 글은 이 사이트 정보와 ICLN 상품 운용사 정보를 출처로 글 작성 기준일 최신 정보를 기준으로 한다.
ICLN iShares Global Clean Energy ETF
ICLN은 글로벌 클린에너지 ETF 상품 중 가장 유명한 상품 중 하나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되어 있고, 미국 3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2008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는 상품이다.
운영사 | 블랙록 |
브랜드 | iShares |
개시일 | 2008년 6월 24일 |
수수료 | 0.42% |
총 거래규모 | $5.81 B (우리돈 약 6조) |
포트폴리오 구성 종목 | 83개 |
하루 평균 거래대금 | $77.66 M |
글로벌 클린에너지 섹터 ETF로, 지역적 분포도는 미국 39%, 덴마크 15.89%, 스페인 6.24%, 홍콩 5.47% 캐나다 5.26% 등이다. 미국이 탑 비중이고, 덴마크, 영국, 독일 등 유럽 비중 그다음이다. 기준 섹터는 전기 유틸리티가 46.18%, 신재생 에너지 32.05%, 민자발전이 6.91%, 멀티라인 유틸리티 2.48% 등 순으로 포함되어 있다.
ICLN에 포함되어 있는 상위 종목을 살펴보자. 위 정보 중 3번째 ICLN TOP 10 Holdings가 상위 구성 종목들을 보여주는데, 각 회사들이 무슨 회사인지 찾아봤다.
ICLN 포함 상위 10개 종목
- Vestas Wind System 8.68%: 베스타스 풍력 시스템은 덴마크 본사 둔 풍력 터빈 생산 업체
- Orsted 7.13%: 덴마크에 본사를 둔 친환경 녹색에너지 전세계 해상풍력 글로벌 리더
- Enphase Energy 5.87%: 미국 캘리포니아 기반 둔 태양광 업체
- NextEra Energy 4.41%: 미국 전기 유틸리티 업체
- SolarEdge 4.07%: 태양광 인버터, 모니터링 시스템 공급업체
- Plug Power 3.94%: 그린수소 퓨얼셀 수소연료전지 미국 회사
- Xcel Energy 3.9%: 천연가스 유틸리티 미국 회사
- Enel SpA 3.61%: 이탈리아 전력 회사
- Iberdrola SA 3.58%: 스페인 다국적 전력 회사
- SSE plc 3.24%: 스코틀랜드 본사 둔 다국적 전력 회사
이 중 플러그 파워 (6번)의 경우, SK(주)가 최대 주주로 있는 회사이다. ETF 상품을 볼 때, 반드시 구성 종목을 살펴봐야 한다. ETF 상품이 여러 종목을 포함하고 있어서 단일 종목 투자 대비 변동성은 낮을 수 있지만, 개별 회사들의 합인지라, 포함되어 있는 회사에 악재가 터질 경우, 그 회사 비중이 많은 ETF 역시 흔들릴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 5 종목 포함
올해 4월 ICLN ETF 포트폴리오 구성을 대대적으로 리밸런싱 되었다. 기존 32개 보유종목을 83개 종목으로 크게 늘리면서 위험을 보다 헷지 했다. 리밸런싱 이전에는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두산퓨얼셀만 포함되어 있었다. (2020년 12월 기준 1.93%) 리밸런싱 이후 신규 종목이 총 4개 더 포함되어 현재 총 5개의 종목이 포함되어 있다.
ICLN 포함되어 있는 한국 종목 5개의 종목명과 보유 비중이다.
ICLN 포함 한국 기업
- 한화솔루션 0.65%
- 두산퓨얼셀 0.57%
- 씨에스윈드 0.25%
- 유니슨 0.09%
- 현대에너지 솔루션 0.03%
기존보다 종목수가 훨씬 늘어난 탓에, 각 종목별 비중은 줄어들었다. 두산퓨얼셀의 경우, 기존 1.93% 에서 0.57%로 비중이 축소되었다.
주가 차트
ICLN ETF 주가 차트를 살펴보자. 친환경 정책을 지지하는 바이든 대통령 당선 직전부터 기대감으로 주가가 크게 상승한 후, 당선 이후 오히려 하락했다. 2021년 1월 4일 자로 최고점 33.16달러를 찍고 3월 초 크게 조정받은 후 현재 21.24달러이다.
친환경 ETF 내 여러 기업들이 아직 투자를 대대적으로 해야 하는 반면, 실제로 영업이익을 발생되지 않는 회사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이처럼 변동성이 있다. 또한, ICLN의 경우, 미국 비중 40% 미만, 타국가 60%이기 때문에, 미국의 친환경 정책으로만으로 크게 오르지도 않는다.
ICLN의 올 초 가격 큰 변동성은 구성종목 중 플러그 파워 (상위종목 중 6번) 영향이 크다. 플러그파워의 경우, 2021년 1월 초 최고점 $73.18 까지 찍고, 현재 $24.37달러로 거의 1/3토막 났다. ICLN 그래프 추이와 동일하지만 그래프는 훨씬 가파르다. 당시 ICLN은 리밸런싱 이전이라 33개 종목만 담고 있었기에 플러그파워 구성 비중은 지금 보다 훨씬 컸다.
이처럼 ETF 상품이라고 해서 무조건 안전하기만 한 것도 아니고, 가격 변동성이 있음을 유념해야 하고, 구성종목을 반드시 확인하고 투자해야 한다.
이상 ICLN ETF 상품에 대해 알아보았다. 글로벌 친환경 시장에 여러 기업에 동시에 투자하고 싶다면 ICLN ETF를 고려하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이 상품 역시 변동성 있음을 유념하며, 친환경 섹터가 아직 서장 초기단계임을 고려, ETF 역시 장기적으로 분산 매수하며 접근해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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