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ETF 국내 탄소효율 그린뉴딜 ETF 상품 정리 및 수익률
지난 9월 30일 탄소배출권 etf 상품 4종이 출시되었다. 관련 상품 소개 및 꼭 알아두어야 할 점을 요약했는데, 다른 ESG etf 상품들도 궁금해졌다. 그중에서 오늘은 가장 대표적인 탄소효율 그린뉴딜 etf 상품을 정리해 본다.
탄소효율 그린뉴딜 ETF 4개 상품
탄소효율 그린뉴딜 etf 상품은 올 2월 총 4개의 상품이 같은 날 상장되었다.
ARIRANG 탄소효율그린뉴딜, HANARO 탄소효율그린뉴딜, KODEX 탄소효율그린뉴딜, TIGER 탄소효율그린뉴딜 상품이다. 기관사만 다를 뿐, 모두 KRX/S&P 탄소효율그린뉴딜 기초지수를 추종한다.
KRX/ S&P 탄소효율 그린뉴딜 기초지수란, 상장기업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점수화해서 탄소효율성을 측정한 뒤 효율성이 높은 기업들로 구성된다.
이 기초지수에 어떤 기업들이 포함되는지, 한국거래소에서 검색해 보았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NAVER, LG화학, 카카오 등 총 600 여개의 다양한 회사들이 시가총액 구성 비중별로 포함되어 있다.
4개 상품별 구성 종목 차이가 있는가? 결론부터 말해 거의 없다. 탄소효율 그린뉴딜 etf 4개 상품과 수익률을 살펴보자.
각 상품별 구성 종목은 상품에 포함된 비중이 1% 이상인 종목 기준으로 정리했다. 이외 약 580여개 종목이 1% 미만으로 포함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수익률은 현재 글을 쓰는 시점 10월 4일 기준 1개월 수익률, 3개월 수익률, 6개월 수익률 기준이다.
탄소효율그린뉴딜 etf 4개 상품 비교표에서 알 수 있듯, 4개 상품 모두 구성종목이 거의 똑같다. 따라서, 수익률도 매우 비슷하다. 안타깝게도 탄소효율그린뉴딜 etf 상품은 수익률이 1개월 -5%대, 3개월 -8%대, 6개월 -4% 대를 기록하고 있다.
탄소효율그린뉴딜 기초지수 문제점
여느 etf 상품과 마찬가지로 ESG 상품도 각각 추종하는 기초지수가 있다. 즉, 상품 투자 결정 전에 어떤 지수인지 반드시 확인해 봐야 한다. 탄소효율그린뉴딜 상품이 추종하는 기초지수 정확히 무엇인지 살펴보자.
KRX/ S&P 탄소효율그린뉴딜 기초지수
여기에서 KRX는 한국거래소를 뜻하고 S&P는 스탠더드 푸어스 금융회사를 뜻한다. 이 지수는 S&P Korea BMI (Broad Market Index) 구성 종목 중 탄소배출량 및 정보공개 여부, 유동성, 투자위험성 등을 고려하여 종목을 설정하고 매출액 대비 탄소배출량 (Carbon-to-Revenue Footprint)의 산업군 내 비교를 통해 종목별 가중치를 적용한다.
얼핏 탄소효율 어쩌고, ESG 상품 어쩌고 하면 관련 산업이 있을 것 같지 않은가? 탄소배출이 더 엄격하게 적용되는 철강, 시멘트, 자동차 산업군 혹은 친환경 산업군 (재생 에너지 혹은 2차 배터리, 탄소포집기술 등) 등이 생각날 수 있다.
그렇다면 이 KRX/ S&P 탄소효율 그린뉴딜 기초지수는 관련 업종 특성이 반영되었는가? 그렇지 않다고 본다. S&P Korea 구성 종목이 모집단이고 무엇보다 시가총액 비중을 따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탄소포집 기술 신생 기업이 있다고 치자. 이제 막 상장 한 기업이라 시가총액은 미미하다고 치자. 탄소효율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는데도 시가총액 비중 그대로 0.01% 포함되는 셈이다.
개인적으로 이 같은 점, 탄소효율과 연계성이 더 강한 산업군 별 가중치 같은 것 없는 점이 아쉽다. 그러다 보니, 그냥 우량기업 위주 반영이 되는 셈이다. 게다가 각 기관별 상품 역시 너나 할 것이 똑같다는 점도 아쉽다.
탄소효율그린뉴딜 etf 상품에 포함된 600여 개의 종목을 살펴보니, 이건 뭐 웬만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거의 포함되어 있다. 그래서 코스피 200과 비교해 봤다.
TIGER 탄소효율 그린뉴딜 etf vs. 코스피 200
4개 상품 중 시총 규모가 가장 큰 TIGER 탄소효율그린뉴딜 etf (10월 1일 기준 740억 원)와 코스피 200을 비교한 차트다. 너무나 흡사하지 않는가? 올 2월 상품 상장 기준 두 개 상품 비교시 수익률 역시 -1.64%, -1.62%로 흡사하다. 챠트 움직임도 최근 하락장에서의 하락폭에서의 차이를 제외하곤 흡사하다.
ESG etf 대표 격인 탄소효율 그린 뉴딜 etf 상품, 그 만의 특색은 무엇인지 아쉽다. 개인들이 위험분산을 위해 포트폴리오 구성 차원에서 이 상품을 매수한 것이라면 과연 위험 헷지가 되었을까?
현재까지 ESG etf 관련 상품은 최근 출시한 탄소배출권 etf 상품 포함 16개가 있고, 거래대금이 1조 원을 돌파했다. 그만큼 ESG가 기업투자에 있어서도 화두인 셈이다. ESG라고 해서 무조건 투자하지 말고, 추종 지수, 포함되는 종목과 비중 등을 꼼꼼히 따져서 원래 투자하려던 의도와 맞는 상품인지 따져봐야 한다.
최근 출시 된 탄소배출권 etf 상품 관련 사항도 읽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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