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자율주행 직원 해고와 빅쇼트 마이클 버리의 일침

테슬라 자율주행 직원 해고와 빅쇼트 마이클 버리의 일침

테슬라가 자율주행 담당 직원을 무려 200여 명 해고했다. 관련해서 영화 빅쇼트의 마이클 버리의 '화이트칼라 계층의 몰락 예고'가 함께 언급되고 있어 소개해 본다.

마이클 버리

테슬라 직원 해고

블룸버그 뉴스는 테슬라가 캘리포니의 샌마테오 (San Mateo) 사무실 직원 200명을 해고했다고 보도했다. 그 사무실에는 오토파일럿 (autopilot) 팀이 있으며 무엇보다도 완전 자율운전 지원 프로그램 관련 시각적 데이터를 처리하는 업무 등을 담당하는 팀이라고 설명했다.

정확히 어떤 직무의 직원들이 해고 되었는 지는 몰라도, 자율 주행 담당 직원들, 특히 데이터 주석 담당자들이 상당수 해고되었을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정확히 어떤 포지션의 직원들이 해고되었는 지가 뭐가 중요한가?

중요한 점은 테슬라가 직원들을 실제로 해고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지난 2일 일론 머스크는 임원들에게 '전 세계 채용 중단'이라는 제목의 이메일들을 보내면서 신규 채용을 전면 중단하라고 밝히며

Super Bad Feeling about the economy 경제 상황에 대해 예감이 매우 안 좋다

약 10% 가량의 직원을 해고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빅쇼트 마이클 버리

관련해서 영화 빅쇼트의 주인공 마이클 버리의 언급이 함께 거론되고 있다.

지난 2008년 리만브라더스 사태를 정확히 예측하여 금융위기 때 큰돈을 번 사람이 마이클 버리다. 그와 관련된 아주 따끈한 오늘 날짜 포츈지 기사다. 6월 30일 자.

마이클버리의 미국 노동시장에 대한 의견 (출처: 야후 파이낸스)

마이클 버리는 향후 미국 경제는 디플레이션에 빠져들 것이라고 하면서 직격탄은 미국의 화이트칼라 (오피스 직원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거의 절반 가량으로 해고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상대적으로 기술에 의존하는 블루칼라 노동자들의 타격은 덜할 것이라고 했다.

“I see a bifurcated labor market developing as unskilled and semiskilled remain in short supply, but white-collar workers, having proven their redundancy during COVID, will find gross excess in the labor market, pressuring wages at the end,” he wrote in a Tuesday tweet.

노동 시장은 두 갈래로 나뉠 것이다. 비숙련, 반숙련된 기술자들은 부족해지는 반면, 코로나 기간 동안 과잉 중복된 화이트칼라 계층은 결국 과잉 공급으로 인해 임금 압박 상태에 놓일 것이다. (마이클 버리 트위트).

기사에서는 이를 뒷받침하는 예로 비단 테슬라 뿐만이 아니라, 코로나 기간 동안 한 마디로 '부흥'한 신흥 기업들의 최근 해고 사태들을 예로 들었다.

• 넷플릭스 : 올해 현재까지 직원 700명 해고
• 코인베이스: 올해 1100명 해고
• Crypto.com: 260명 해고

마이클 버리는 이같은 화이트 칼라 계층의 임금 압박이나 해고가 테크 기업은 물론, 금융권, 컨설팅 등 광범위하게 적용될 것이라고도 했다.

기사에서는 다른 경제학자들의 의견도 함께 다루고 있다. 코로나기간 동안 확대된 리모트 워킹 (재택, 디지털 근무환경) 트렌드로 인해, 미국 경제가 침체될 경우, 기업들이 굳이 비싼 미국인만을 고집할 이유가 없다고도 했다.

지금까지 그나마 미국 경제가 괜찮다~~ 성장률은 낮아지겠지만 경기침체까지는 아닐 것이다 라고 이야기 하는 입장의 주된 백업 데이터는 고용이였다. 이 고용마저 흔들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경기침체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이에 물가상승까지 동반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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