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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공급망 타격은? 주요 수출품 정리

by 에코탐험가 2022.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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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인 침공 공급망 타격은? 주요 수출품 정리


2월 22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돈바스 지역 내 인민공화국 승인을 허락한다며 사실 상 무력 침공을 강행했다. 이후 미국은 강력한 경제 제재를 가하며 압박하고 있고, 심지어 독일 정부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인 노드스트림 2 승인 취소까지 해버렸는 데.. (관련 글 하단 링크 참고)

러시아 우크라이나 두 국가 모두 다양한 천연자원이 넘쳐나는 국가인지라, 가까운 유럽 국가들은 물론 우리나라에게도 공급망 차질 이슈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러시아 우크라이나 두 국가의 천연자원 주요 수출품을 정리해 본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주요 수출품


먼저 러시아 주요 수출품을 살펴보자. 2020년 자료로 러시아가 전 세계로 수출한 품목 중 탑 10개 자원이다. 이 중에서 이번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공급망 차질을 가져올 품목들 위주로 살펴보자.

러시아의 주요 수출품 1위는 단연코 석유다. 사우디 아라비아에 이어 전 세계에서 2위 (혹은 3위)로 석유를 많이 수출하는 국가다. 러시아가 주로 석유를 수출하는 국가는 대부분 유럽 국가들로, 독일, 네델란드 등이다.

 

 

러시아 주요 수출품 2020년 (출처: worldtopexports.com)

 


5위 주요 수출품 밀 (소맥) 역시 문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함께 주요 밀 수출국가로 두 국가가 수출하는 밀의 비중은 글로벌 밀 생산량에서 29%나 차지한다. (출처: cnbc 기사)

 

6위 플라티넘, 7위 천연가스 등도 주요 수출품 중에 속한다. 천연가스의 경우, 유럽 지역에서 수입하는 총 천연가스 비중에서 약 5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관련 글 하단 링크 참고)

실제로 어제 독일이 경제제재 차원에서 러시에서 부터 천연가스를 배송하는 노드스트림 2 승인 취소하겠다고 하자, 러시아 에너지 장관은 그래~ 그렇다면 유럽은 이제 1000 m2 천연가스에 2000유로를 지불하게 되는 신세계를 맞이할 것이라 대응했다. 그만큼 천연가스 가격이 폭등할 것이라는 뜻.

 

러시아의 주요 수출품 10개 항목이 아니더라도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품목도 있다. 

 

아래 그래프는 글로벌 생산량에서 러시아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품목 순위다. 

 

1위는 압도적으로 팔라듐이다. 즉 팔라듐은 러시아 주요 수출품은 아니지만 수출하는 물량 자체가 글로벌에서 무려 45.6% 비중이나 차지한다는 소리다. 그 뒤로 플라티넘도 15.1%나 차지한다. 희귀금속들이다. 

 

팔라듐이란 백금속 일종으로 매연저감장치 촉매제로 활용되고 있어서 환경 규제가 심각해 질 수록 수요는 더 증가하는 아이러니한 희귀 금속이다. 

 

 

러시아는 석유와 가스, 니켈, 밀 등도 전 세계 생산량 중 5% 이상이나 차지한다. 천연자원이 이처럼 풍부하고 상대적 우위에 위치하니 정치수단으로도 이용하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주요 수출품은 1위 농산품 중 곡류가 가장 많다. 유럽의 곡창지대라 불리울 정도로 다양한 곡물을 수출하고 있는데, 밀, 보리, 호밀 등을 주로 수출한다. 

 

옥수수 역시 주요 수출품이다. 특히, 중국이 옥수수 수입하는 주요 국가가 바로 우크라이나다. 실제로 2021년에는 미국을 제치고 우크라이나가 중국에 옥수수를 가장 많이 공급하는 국가가 되었다. 

 

문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침공 상태가 장기화 된다면 비단 유럽 국가뿐 아니라 중동지역까지 곡물 등 농산품 부족 사태가 번질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가뜩이나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데 이 같은 공급망 차질은 '필수품인 먹거리' 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전망된다. 

 

이상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주요 수출품 들을 살펴보았다. 

 

이미 러시아 우크라이나 긴장이 시작되면서 이미 석유와 천연가스 관련 농산품들 밀, 옥수수, 팔라듐 희귀 금속 가격들은 역시 매일매일 뉴스에 가격이 요동치고 있다. 예를 들어 어제 독일의 노드스트림 승인 취소 소식이 나오자마자 천연가스 가격은 8% 이상까지 급등했다가 하락했다.

 

어제 천연가스 가격이 폭등하자, 오늘 국내 장에서는 조선주가 크게 상승했다. 유럽은 기존에 러시아로 부터 파이프라인을 통해 천연가스를 받아왔는데, 그게 불가피해 질 경우, 액화된 LNG를 수입해야하고, 그렇게 되면 이를 운반할 LNG 선박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로직이다.

 

분명한 사실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가 장기화 되고 서방 국가들의 경제제재가 심해질수록 관련 원자재나 천연자원들의 가격은 계속 변동폭이 크게 움질 일 것 같다. 

 

관련 글도 읽어보기 바란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조치 후, 독일 노드스트림2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승인 중단 (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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