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육 시장에 뛰어든 대기업들 : SK, 한화 ESG 경영 사례

대체육 시장에 뛰어든 대기업들 : SK, 한화 ESG 경영 사례 

 

가전제품, 전자제품 세계 최대 박람회로 알려진 CES에서도 큰 화두를 불러일으킨 대체육 시장. 국내 기업들도 최근 보다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기존 식품 기업과는 무관한 국내 대기업 SK그룹과 한화가 대체육 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알아보자.

 

 

대체육 시장 뭐길래 

 

대체육이란 전통적인 축산업 방식과 달리 1) 식물에서 추출한 단백질이나 동물 세포 배양을 통해 얻은 고기를 뜻한다. 혹은 2) 콩이가 곡물 같은 대체 성분들을 이용해서 만든 고기 제품을 뜻하기도 하다. 

 

대체육 시장이 이번 CES에서 화두가 된 이유는, 대체육 제품을 기존 고기처럼 잘 구현해 내기 위해서는, 특히 위의 대체육 시장 설명 중 1번에 해당하는 '단백질 추출을 통한 재현'을 위해서는 고도의 푸드 가공, 푸드 테크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존 식품기업들 아닌, 오히려 테크 위주 스타트업들이 뛰어들고 있는 산업이기도 하다. 

 

비건 문화, 대체육 시장이 먼저 성장한 미국과 호주, 유럽 등지의 이 같은 스타업들에 국내 대기업이 투자하고 있으니, 가장 대표적으로 SK그룹과 한화가 있다. 

 

SK그룹 대체육 시장 투자

 

SK그룹은 미국 퍼펙트데이라는 미국 대체 식품 스타트업 회사에 1200억 원, 영국 미트리스팜이라는 기업에 80억 원 정도를 각각 투자하고 있다. 

 

미국 퍼펙트데이 기업은 '발효 유단백질 분야에서 기술적 우위와 사업성을 인정받은 유니콘 기업'으로 기업 가치 약 1조원으로 평가받고 있는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이다. 2019년 세계 최초로 소에서 추출한 단백질 유전자를 가지고 발효 유단백질을 생산해냈고, 이후 상업화에 성공했다. 

 

영국의 미트리스팜 (Meatless Farm)이라는 대체육 기업에도 투자하고 있는데, 이번 CES 박람회에서 푸드트럭을 설치, 대체육으로 만든 햄버거, 아이스크림 제품 등을 판매했다. 판매원들은 한국말로 '동행'이라고 적힌 앞치마를 착용하고 있는 점이 신선하다. 

 

SK그룹이 투자한 미트리스팜 푸드트럭 (출처:연합뉴스)

 

 

여기서 끝이 아니다. SK그룹은 중국의 선도 F&B 기업인 조이비오 그룹(Joyvio gRoup)과 조성한 1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통해 중국 내 유망 대체식품 및 푸드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대체식품 사업 투자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SPC 삼립과 업무협약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SK는 글로벌 선도 대체식품 기업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국내로의 기술 도입을 주도하고, SPC삼립은 식품 생산, 유통 R&D 인프라 등 맡는다.

 

한화그룹

 

한화그룹 역시 싱가포르 비건 수산물 스타트업 투자하고, 미국 배양육 업체 뉴에이지미트 A 시리즈 펀딩에 참여하는 등 해외 스타트업 기업에 투자를 하고 있다.

 

뉴에이지 미트는 동물세포에서 자란 배양육을 개발하는 업체. 세포 배양 기술을 토대로 돼지고기 배양육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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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나 한화 계열사 중 식품 분야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대체육 시장에 이 같은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 즉 ESG 경영 및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전 산업분야를 막론하고 ESG 경영이 필수 경영 방향이 되어가고 있는 요즘, 기후변화에 보다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방식으로 대처해 나가겠다는 그룹 총수의 의지가 담긴 행보다. 

 

SK그룹의 최태원 회장은 sns 채널을 통해서도 꾸준히 환경오염에 대한 관심 및 대체육 시장 제품들을 sns에 올리며 보이고 있다. 

 

기존 고기 산업, 전통적인 축산 산업이 일으키는 환경오염이 매우 크다는 사실이 대중에게도 알려지기 시작하고, (관련 글 하단 링크 참고),  건강, 환경, 동물 복지 등 지속 가능한 문화 움직임 속에 기업들이 대체육 시장 투자로 ESG 경영에 힘을 실겠다는 의도다.

 

게다가 ESG 경영 일환으로 대체육 시장은 전망이 매우 밝다는 점에 매력적인 투자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커니에 따르면 전세계 육류 시장에서 대체육 비중은 2025년 약 10% (약 143조 원 시장)을 차지할 것이며 2035년까지 45%까지로 높아져 약 850조 이상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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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대체육 시장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는 국내 대기업 SK그룹, 한화 행보를 알아보았다.

 

물론 아직까지 우리나라 대체육 시장은 성장 초기 단계이며, 비건 인구가 많이 증가한 것 같아 보여도, 한편에서는 고기 섭취량도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기존 축산업과 환경오염이 무슨 상관이길래, 비건이 뜨는 이유, 국내 대체육 브랜드 올가니카 이야기, 우리나라 고기섭취량 등 관련 글도 읽어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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