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친환경 ETF : TIGER Fn신재생에너지 & 탄소효율 그린 뉴딜
정부과 기업 모두 친환경, 탄소 중립이 대세이니 국내에서도 친환경 관련 ETF 상품이 연달아 출시되고 있다. 언론에서는 지금은 친환경에 투자할 때라고 거듭 언급한다. 그래서 미국에 이어 국내 친환경 ETF 상품들은 어떤 상품들이 있는지 알아보고 수익률이 과연 좋기만 한지 살펴보았다.
먼저 오늘은 국내 ETF 대표 운용사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ETF 상품 TIGER Fn신재생에너지와 TIGER 탄소효율그린뉴딜 살펴보자.
TIGER Fn신재생에너지 ETF
먼저 신재생에너지 ETF 상품부터 살펴보자. 이 상품은 한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신재생 에너지 산업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주로 미래 에너지 관련 기업에 투자한다.
| 상품명 | TIGER Fn신재생에너지 |
| 상장일 | 2021년 3월 5일 |
| 종목수 | 20개 |
| 시가총액 | 약 228억원 |
| 거래규모 | 39,211주/ 413백만원 |
| 20일 평균 거래 | 64,166 주/ 675백만원 |
| 수수료 | 0.5% |
| 외국인 지분율 | 0.00% |
종목은 현금자산 원화를 포함하여 총 20개로 구성되어 있으며 종목명 및 비중은 다음과 같다. 19개의 종목이 모두 에너지 혹은 미래 소재 관련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 특수화학물질 및 에너지 사업 솔루션을 제공하는 OCI와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을 핵심으로 하는 두산퓨얼셀을 각각 11% 가량 가장 많이 담고 있고 이어서 한화솔루션 (태양광), 두산중공업, LS (태양광, 풍력 등에 필요한 전선), 씨에스윈드 (풍력) 등을 비중 있게 담고 있다.
차트와 수익률을 살펴보자. 기간 수익률을 살펴보면, 2021년 10월 25일 기준 이전 1개월 투자했을 때, 1.07%, 6개월 전 투자했을 때 -2.75% 수익률을 보이고 있으며, 상장일 기준 수익률은 7.21%이다.
| 기준가격 | 1주 | 1개월 | 3개월 | 6개월 | 1년 | |
| TIGER Fn신재생에너지 | 10,546.86원 | -2.95 | 1.07 | -3.09 | -2.75 | -- |
상장 이후 차트를 살펴보자. 상장 이후 최고가 11,390원, 최저가 8,770원이고, 짧은 1년 미만 기간 동안에도 등락이 꽤 있는 편이다. 이는 이 상품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며, 친환경 관련 기업들 주가가 정부 정책 기조에 따라 단기적 이슈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차트 아래 보라색 막대그래프는 거래량을 보여주는 데, 상장 후 한 두 달 거래량이 좋고, 최근에는 거래량이 크지 않다.
TIGER 탄소효율그린뉴딜
다음은 TIGER 탄소효율그린뉴딜 상품을 살펴보자. 이 상품은 탄소중립을 이행하고 환경을 고려하는 기업에 가중치를 두어 투자하는 ETF 상품이다. 앞에서 살펴본 신재생에너지 상품과 달리 산업군을 지정하지 않고, 기업별로 동종 업계 기준 탄소효율을 잘 이행했는지에 따라 시가총액 비중으로 담고 있다.
| 상품명 | TIGER 탄소효율그린뉴딜 |
| 상장일 | 2021년 2월 5일 |
| 거래종목수 | 551개 |
| 시가총액 | 732억원 |
| 거래대금 | 7,878주/ 76백만원 |
| 20일 평균 거래량 | 32,486 주/ 309백만원 |
| 수수료 | 0.09% |
| 외국인 지분율 | 0.0% |
우선, 수익률부터 살펴보자. 2021년 10월 25일 가격 기준, 최근 1개월 수익률 -3.77%이며, 상장일 기준 수익률은 -5.69%이다.
| 기준가격 | 1주 | 1개월 | 3개월 | 6개월 | 1년 | |
| TIGER 탄소효율그린뉴딜 | 9,617.71원 | 0.09 | -3.77 | -7.58 | -6.71 | -- |
ETF 상품의 경우, 담고 있는 종목의 시가총액을 따라가기 때문에 ETF 상품 자체의 시가총액은 큰 의미가 없다. 오히려 거래대금, 거래량이 중요한데, 탄소효율그린뉴딜 상품의 경우, 거래량이 앞서 본 신재생에너지 ETF 상품 대비 떨어진다. 20일 평균 거래량만 봐도 Tiger Fn신재생에너지의 경우, 6억 7천 5백만원 가량인 반면 탄소효율그린뉴딜 상품은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
구성 종목을 살펴보자. 이 상품은 원화 자산 제외 550개의 종목을 담고 있다. 산업군이 집중되어 있지 않기에, 삼성전자 비중이 26.39%로 가장 높고, LG화학, NAVER, 삼성 SDI 순의 비중으로 담겨 있고, 금융회사, 지주 회사, 게임주, 철강주, 보험회사 등 언뜻 생각하면 친환경이란 무슨 상관인가 하는 기업들도 담겨져 있다.
500여 개 종목 자체도 너무 많고, 그 종목들을 살펴보니, 도대체 탄소효율 그린 뉴딜 상품은 상품 매력도가 무엇인지 의구심이 들었다. 산업 특화가 전혀 되지 않았고, 탄소효율성이 떨어지는 (무슨 기준인지도 애매함) 기업만 배제한 식이라서 말이다. 만약 코스피 지수에 투자했다 치고, 이 상품은 위험 헷지가 될까? 싶어서 차트를 코스피와 비교해 보았다.
TIGER 탄소효율그린뉴딜 (남색), 코스피 (하늘색) 차트 비교
예상대로 TIGER 탄소효율그린뉴딜 상품은 코스피 대비 전혀 수익률이 낫지 않다. 오히려 빠질 때는 더 빠지고, 오를 때는 코스피 지수보다도 못 오르는 상품이다. 위험을 전혀 헷지하지 못하는 상품이라는 점이다.
이 같은 점은 국내 탄소효율그린뉴딜 ETF 상품 모두에 해당되는 점이다. 이전 글에서 해당 상품들만 모아 다뤘으니 살펴보기 바란다.
이상 국내 친환경 ETF 상품 중 TIGER Fn신재생에너지, TIGER 탄소효율그린뉴딜 상품 두 개를 알아보았다. 친환경 etf 상품이라고 해서 무조건 수익률이 우상향하는 것은 아니며 투자 시점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여느 ETF 상품이 그렇겠지만, ETF 상품이라고 해서 안전할 것으로 판단해서 무작정 투자해서는 안되며 구성 종목을 자세히 살펴보고, 내 투자 포트폴리오 안에서 서로 헷지가 되는 상품인지 따져보고 투자해야 한다.
특히, 친환경, 탄소중립, 신재생 에너지 등의 상품은 아직은 산업이 성숙기가 아님으로 등락이 있을 수 있는 점을 유의하여, 한 번에 투자하기 보다는 적립식 투자를 고려하자.
관련해서 미국 친환경 ETF 상품 글도 살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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