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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종류별 고기별 이산화탄소 배출량 비건이 뜨는 이유

by 에코탐험가 2021.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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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종류별 고기별 이산화탄소 배출량 비건이 뜨는 이유

 

이전 글에서 일상생활 속 개개인의 활동별 탄소배출량을 알아보았다. (개개인이 하는 활동들 비행기 타기, 운전하기, 고기 섭취, 커피 섭취 등 일상생활에서 개개인이 행하는 활동별 이산화탄소 배출량 나타낸 글. 하단 링크 참고)

 

탄소배출량 1위는 운전하기였고, 2위는 놀랍게도 고기섭취였다. 사실 고기 섭취가 환경오염에 미치는 영향은 놀랍도록 크다. 이 부분은 별도글로 알아보도록 하고 이번 글에서는 우선 음식 종류별 이산화 탄소 배출량을 알아보도록 한다.

 

 

 

 

음식과 온실가스 탄소 배출

 

탄소와 음식과의 관계가 생소한 분들을 위해 우선 음식/ 식재료와 온실가스 배출과의 관계를 짚어본다.

 

모든 음식의 재료들이 밥상에 차려지기까지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다량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식탁에 먹을 수 있는 상태로 음식이 올라오기까지 포함되는 온실가스 배출 단계는 이러하다. 

 

(온실가스량 중 대부분은 이산화탄소임으로 하기 탄소로)

 

1. 재배과정: 식재료를 재배하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물, 비료 사용은 물론 식재료가 재배 및 도축 과정에서 뿜어내는 이산화탄소

 

2. 운반과정: 식재료가 도매업, 마트나 집 앞 배송으로 주문했다면 집으로 배송되는 모든 운송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3. 포장: 포장을 위한 포장재, 대부분 포장재는 일회용임으로 포장재 제조 과정은 물론 폐기 과정까지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4. 저장: 보관 저장을 위해 사용되는 전력 등

 

5. 폐기 과정: 소비자한테까지 가지 못하고 폐기되는 음식물 (못난이 농산물 혹은 유통기간 지난 것들) 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

 

6. 조리과정: 가스나 전기 등을 사용하면서 조리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예를 들어보자. 최근 설렁탕을 먹었다면 축하한다. 한국인이 가장 자주 먹는 음식 중 이산화탄소 배출량 1위인 음식이 설렁탕이다. 우선 조리과정을 살펴보자. 푹푹 끓이고 또 끓인다. 국물을 푹 우려내는 과정에서 가스 사용 시 배출되는 탄소량이 많다. 설렁탕 국물용으로 사용되는 쇠고기는 어떠한가? 도축과정에서 탄소 배출량 또한 상당하다.  

 

참고로 한국인이 즐겨먹는 음식별 탄소배출량은 아래와 같다.

 

1인분 기준 탄소배출량 (출처: 기후변화행동연구소)

1위. 설렁탕: 10.01kg

2위. 곰탕: 9.74kg

3위. 갈비탕: 5.05kg

4위. 불고기: 3.48kg

5위. 육개장:3.01kg

 

공통점이 보이는가?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고기가 들어간 음식이다.

 

그렇다면 식재료별 온실가스 배출량이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 알아보자.

 

식재료별 온실가스 배출량

 

식재료 종류별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알아보자.

 

각 식재료별 1kg 당을 생산(재배나 도축)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나타내는 그래프다. (저장이나 운송 등 다른 단계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포함되지 않는다)

 

 

음식 종류별 생산과정 온실가스배출량
음식 종류별 1kg당 온실가스 배출량 (출처: 콜롬비아 대학교) 

 

 

1위는 단연코 양고기다. 1kg당 양고기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20kg다.

 

2위는 소고기 약 15kg다. 그 뒤로 치즈, 연어, 쌀, 달걀, 콩류 등이 따라온다. 그래프 수치가 눈에 띄게 차이가 나지 않는가?

 

브로콜리나 감자, 토마토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그래프 상으로 거의 바닥에 붙어있는 수준이다.

 

위 그래프에서는 빠져있지만, 돼지 12.1kg, 닭 6.9kg 등 돼지고기나 닭고기 역시 온실가스 배출량이 야채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높다. 생선류인 연어 보다도 월등히 많은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1kg당 온실가스 배출량 수치만 따져본다면 그게 어떤 정돈데? 할 수도 있겠다. 그래서 아래 또 다른 자료를 봐보자. 

 

어떤 음식을 골라 먹었느냐에 따라, 어느 정도로 자동차 주행을 한 셈인지 비교해 높은 그래프다. (출처: cleanmetrics.com)

 

 

유기농 우유나 콩을 먹었다면 자동차 주행을 거의 하지 않은 셈. 반면 소고기를 먹는다면 자동차로 10km (6.5마일)을 달리며 뿜어낸 탄소배출량과 동량의 탄소를 배출한 셈이다. (전기차 말고)

 

양고기는 그래프를 뚫고 나가 소고기 섭취량 보다 탄소가 50% 더 배출된다. 

 

즉, 환경을 생각한답시고 자동차를 타지 않고 자전거로 이동하면서 저녁은 소고기나 양고기를 먹었다면 도로아미 타불이라는 소리다.

 


 

이상 음식 종류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알아보고 그 중 '고기' 탄소배출량이 월등히 높다는 사실을 알아보았다.

 

이처럼 고기섭취가 이산화탄소 배출을 어마어마한다는 점, 고기 축사 과정에서 행해지는 환경오염이 크다는 점 (다른 글에서 다룰 예정) 등이 최근 비건이 뜨는 이유 중이 하나이기도 하다.

 

여러 대형 푸드 브랜드에서 대체육이 나오고, 비건 패스트푸드 옵션들이 선보이고, 하루 세번 지구를 구할 기회라며 하루 한 끼는 채식을 권장하는 캠페인 등을 권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필자는 고기를 먹지 않은지 약 2년이 되어 간다. 물론 생선류를 먹고 있으니 아직 비건은 아니다. 아직은 비건 지향자라 하자. 그렇다고 이글을 쓰는 이유가 우리  모두가 비건이 되자는 취지는 아니다. 다만, 알건 알아야 한다는 취지일 뿐이다. 필자가 처음 고기섭취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알고 경악한 것처럼 누군가는 아직 모를 수 있기 때문이다.  

 

관련 글도 읽어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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