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도 친환경 시대 LNG 선 수주 급증 LNG 선이란 왜 뜨는가?
우리나라 조선사의 최근 LNG선 수주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이 연일 들려온다. LNG는 무엇인지 왜 LNG선이 뜨고 있는지 살펴보자.
LNG 선이란
먼저 LNG는 Liquefied Natural Gas 준말로 메탄이 주성분인 천연가스를 저장 및 운송하기 위해 액화시킨 가스다. 이 가스를 -162도 상태로 냉각해 운송하는 선박을 LNG선이라고 한다. 저온으로 급냉각하는 과정에서 천연가스 부피를 600분의 1로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운반 효율도 높아진다.
- LNG 운반선: 위에서 설명한 LNG를 운반하는 선박을 말하며 주로 LNG선이라고 칭한다
- LNG 추진선: LNG를 연료로 엔진을 돌려서 움직이게 만든 선박을 말하며 LNG '추진선'이라고 별도로 칭한다.
전반적으로 천연가스 수요가 높아지고 있고, 해양에서 탄소배출 규제 움직임이 적극적으로 행해지고 있어서 LNG선, LNG 추진선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주요 수주 내용을 살펴보자. 최근 달성된 수주 계약만 정리해본다.
삼성중공업
올 10월달에만 총 3조 원 계약 달성
- 버뮤다 지역 선사로 부터 LNG선 4척 수주, 9713억 원
- 셔틀탱커 7척 수주 (2조원)
한국조선해양
- 중동 선사와 LNG 추진 PC선 4척 수주, 3천826억 원
- 석유화학제품 운반선을 PC선 이라고 하는데 액화 천연가스(LNG)를 연료로 사용한다.
대우조선해양
- LNG선 5척이 일본 최대 상선인 미쓰이상선이 대우조선해양에 수주
- LNG선 기존 강국이었던 일본도 한국에 수주. 올 해에만 총 11척 국내에 수주 ( LNG선 5척, LPG운반선 4척, 탱커 2척)
게다가 올 연말에 20조 가까운 금액의 LNG 수주가 나올 수 있다고도 한다. (카타르) LNG선 생산 및 수출 최대 국가인 카타르 국가에 우리나라 산업장관이 LNG 선박 수주 지원 요청하기 한 상태이다.
업체별 신규수주 내용이 정리된 표다. 과거 그 어느 때 보다도 신규 수주량이 크게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왜 LNG선이 뜨는가?
탄소배출 규제는 비단 육지에서만 적용되지 않는다. 바다에서도 하늘에서도 탄소배출규제가 시작되었다는 말이다.
LNG 수요가 늘어난 이유는 각국의 친환경 정책, 탄소배출 규제 정책이 강화되면서 동시에 해상에도 탄소배출 규제 움직임이 일고 있다.
선박의 경우,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이동하는 특성상 개별 국가가 탄소배출을 규제하기 쉽지 않다. 따라서 이를 규제하는 국제기구가 있는데 그게 국제해사기구(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 IMO)다.
IMO에 따르면 글로벌 전체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기준 약 10억 5천6백만 톤으로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2.89% 수준이다. 2012년 2.76%를 차지했던 것에 비해 미미하지만 증가한 수치다. 세계 교역량이 많아질수록 자연스럽게 해양 선박 탄소배출은 증가할 수밖에 없는 셈이다. (출처: IMO 공식 홈페이지)
현재 IMO의 목표는 2050년까지 2008년 기준 선박 온실 가스양의 50% 감축하겠다고 정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기존 컨테이너선, 벌크선, 유조선 등의 비중을 줄이고 LNG선, LNG 추진선으로 대체하는 것이 시급해진 것이다. 물론 LNG선도 완전 무탄소 선박은 아직 아니다.
기존 선박들은 값싼 벙커C유, 중유를 사용해오고 있었는데, LNG는 벙커C유에 비해 질소산화물 85%~90%, 이산화탄소 20%, 황산화물 100% 저감이 가능하다. 가격 역시 석유계 원료보다 저렴하여 여러 가지로 대안이 되고 있다. (출처: ESG머니 전략)
자동차 운송 수단뿐 아니라 해양에서도 탄소규제에 발맞춰 친환경 선박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이에 발맞춰 우리나라 정부도 친환경 선박 기본 계획을 발표하고 2030 그린 십-K 프로젝트로 민간 선박까지 친환경 선박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시행할 예정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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