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력 생산 에너지원별 비중 (재생에너지 비중)
정부가 탄소중립 정책을 강화하면서 2030년까지 40% 탄소 감축, 2050년까지 석탄발전 중지를 선언했다. 급진적이라는 반응도 있고 선진국 대비 늦었다는 반응도 있다. 과연 가능할까?
현재 우리나라 전력 생산 에너지원별 비율은 어떤지, 선진국 대비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은 어떤지 알아보자.
전력생산 에너지원별 발전량 비중
우리나라 전력 생산량에서 각 에너지원별 비율을 연도별로 살펴보자. 이 자료는 정부 사이트 e-나라지표에 나와있는 최신 데이터(표)를 그래프로 그려본 것이다.
우리나라 전체 전력 사용량을 100% 기준으로 삼고 각각의 에너지원이 차지하는 비중을 막대그래프로 나타낸 그래프다.
원자력 에너지원(그래프의 파란색)의 경우, 2011년 31.1%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으나, 2020년 기준 29%로 전체 전력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게 줄었다. 석탄 (주황색) 역시 40.8%에서 35.6%로 줄어들었고, 대신 천연가스 (회색) 비중이 22.7%에서 26.4%로 늘어났다.
신재생 에너지의 경우, 2011년 2.2% 비중에서 2020년 6.6% 비중을 차지하여 3배가량 증가, 에너지원에서 가장 큰 상승폭으로 비중이 증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나라 전체 전력 생산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에너지원은 여전히 '석탄 (35.6%)'이다.
신재생 에너지란 (New & Renewable Energy)
- 신 에너지: 수소연료 등
- 재생 에너지: 수력, 태양광, 풍력, 바이오 등
비중만 따지고 본다면 원자력과 석탄의 비율이 크게 줄고 천연가스와 신재생 에너지 비중이 증가했다. 다만, 눈여겨볼 점은 우리나라 전력 사용량 절댓값 자체가 지속적으로 '증가' 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총 전력 사용량은 2011년 496,863Gwh에서 2020년 552,162 Gwh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석탄이 차지는 비중은 약 5%가량 줄었음에도 절대 발전량은 2011년 202,856 Gwh에서 2020년 196,333 Gwh로 크게 줄지는 않았다.
연관 지표로 우리나라 1인당 전력소비량을 살펴보자. 2018년도 자료까지 뿐이 안 나온 점이 아쉽지만 추세로만 봐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체 전력 소비량에서 어떤 에너지원이 얼마나 차지할까? 를 살펴 볼때, 단순히 비중 변화만 봐서는 안될 이유 이기도 하다.
관련 자세한 데이터는 e-나라지표 사이트를 참고하기 바란다.
재생 에너지 비중 비교
이번에는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 보면 어떨까?
각 국가별로 전체 전력 사용량 내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을 알아보았다. 모든 정보를 전부 제공하는 출처가 없어서 각국의 에너지공단 같은 공식 출처 자료를 활용하였다.
2020년 기준 | 중국 | 영국 | 미국 | 일본 | 대한민국 |
전체 전력 중 재생에너지 비중 (%) |
29% (출처: IEC) |
15% (출처: QUARTZ) |
12% (출처: EIA) |
10% (출처: isep) |
3% (출처: IEA) *International Energy Agency |
우리나라 데이터의 경우, 위에서 언급한 것과 다른 점이 '재생에너지' 비중만 본 것이라는 점이다. (신에너지 제외).
데이터 오차범위가 있다 하더라도 우리나라는 눈에 띄게 재생에너지 비중이 낮다. 실제로 IEA (International Energy Agency)의 2020년 한국 보고서에 따르면 이렇게 표현되어 있다.
2018년 기준
한국은 IEA 가입국가
30여개 중에서
가장 낮은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보이고 있다
즉, 다른 국가들 특히 중국 포함 선진국 대비 우리나라의 현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은 턱없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이상 우리나라 전력 사용량에서 각 에너지원이 차지하는 비중, 다른 국가 대비 재생 에너지 비중 등을 살펴보았다.
타 국가 대비 재생에너지 사용률이 매우 낮다는 점 그리고 우리나라 산업 비중에서 탄소배출 집약적 산업 (철강, 화학, 시멘트 등)이 차지하는 비중도 크기에 탄소중립 정책이 시급해 보인다.
동시에 현재 상황 데이터를 살펴보니 최근 정부가 발표한 탄소중립을 향한 정책은 IEA가 Ambitious Target of Korea government라고 표현한 것처럼 매우 야심 찬 도전으로 보인다.
기업에 생채기가 나지 않도록, 중국이나 유럽이 겪고 있는 전력난 같은 문제를 겪지 않도록 원활하게 그리고 촘촘한 정책을 펼치기 바란다.
관련 글도 함께 읽어보기 바란다.
탄소중립 2030년 40% 감축 및 석탄발전 중단 확정 (vs. 기존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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