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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ESG

ESG 뜻 ESG 가 기업 평가에 중요한 이유

by 에코탐험가 2021.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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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ESG가 화두다. ESG의 정확한 뜻과 기업 평가에 있어서 ESG 중요해지는 이유를 알아보고자 한다.

 

 

ESG 란

 

ESG 의 개념부터 정리한다. 축약어를 풀어보면 더 정확하게 알 수 있다.

 

E - Environment 환경: 그 기업이 얼마나 친환경적으로 기업활동을 하는가
S - Social 사회: 사회 커뮤니티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 가
G - Governance - 지배구조: 기업 지배구조, 승계구조, 주주 정책 등은 어떠한가

 

모든 기업은 기업활동을 통해서 재무적인 이윤을 취한다. 이 재무적인 이윤을 "어떤 방식"으로 취했느냐를 따지는 것이 ESG 라고 보면 된다. 두 기업이 있고 두 기업 모두 시가 총액, 영업이익, ROE, PER, EPS 향후 EPS 증가율 까지 모든 재무적인 점수가 똑같다고 치자. 그럴리 없겠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A라는 기업은 환경도 신경 안쓰고, 탄소를 마구 배출하고, 사회환원 화동도 전혀 하지 않고, 지배 구조도 불투명하다 치자. B라는 기업은 반면 이같은 면에서 모두 투명하고 정직하다고 치자. 그러면 ESG 점수가 B가 월등히 높다는 이야기다.

 

각 요소에 어떤 항목들이 포함되는지 보자.

 

  • Environment 환경: 쓰레기/ 오염, 자원고갈, 그린가스 배출, 산림파괴, 기후변화 등
  • Social 사회: 노사관계/ 다양성, 근무환경, 지역사회 공헌, 건강/ 안전, 분쟁 등
  • Governance 지배구조: 기업 지배구조, 계열사 관겨 및 경영 투명성, 세금납부, 기부/ 로비, 부패/ 로비, 이사회 구성 등

 

기업의 비재무적인 관점에서 기업활동의 사회책임, 지속가능성을 평가하고자 만들어진 용어다.

  

왜 ESG 가 부상하고 있는가?

 

작년 필자의 네이버 블로그에 초안을 적었지만 더 수정 보강하여 올린다.

 

1. 제품/ 서비스 품질 차이가 없어진다

 

이제 어떤 제품군이든 상관없이 제품이나 서비스에서 차이가 없어지고 있다. 예전에는 기업들이 제품의 품질로 승부했다. 각종 기능은 물론, 디자인, 내구성 등 제품의 품질을 구성하는 요소 각각에 대해 차별화를 두고 강조하면서 판매했다. 거기에 브랜딩이 입혀진다. 브랜드 차별화. 이미지 차별화. 광고와 마케팅의 힘이 봇물을 이룬다. 화장품이 좋은 예다. 그러다 점점 고객 서비스에도 차별을 둔다. 무이자 할부, AS 서비스, 각종 혜택 등 최근 필자가 생각하는 경쟁의 끝판왕은 당일배송이 아닐까 싶다. 굳이 이렇게 까지? 싶을 정도로 한국에서 배송 서비스 경쟁은 놀랄 노짜다. 제품 경쟁 서비스 경쟁 이미지 경쟁 배송 경쟁 경쟁 경쟁 경쟁

 

필자는 15년간 마케팅 리서치분야에 근무했다. 업무 중 하나가 자사 제품을 고객 마음 어디에 포지셔닝 하느냐 였다. 각종 기준으로 맵핑을 그리고 이미 시중에 나와있는 경쟁 제품들을 맵핑하고 그들이 선점하지 않은 분야를 찾아 선점하고자 노력한다. 이제 기존의 맵핑에는 빈 자리가 거의 남아있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새로운 축이 필요로 하다. 이 기업은 이 제품을 어떻게 만들었는가? 이 기업은 어떤 회사인가? 제대로 된 회사인가?

 

 

2. 환경오염 개인 소비자만 케어하기엔 벅차다

 

필자는 이미 몇 년 전부터 환경 오염에 관심을 갖고 네이버 블로그를 운영해 왔다. 하지만 아무리 내가 환경에 신경을 쓰겠다고 발버둥을 쳐도 개인으로써 할 수 있는 일은 한계가 있다. 

 

일례로 장바구니를 들고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 식재료를 샀다. 내가 사온 것들 중 식재료보다 쓰레기가 더 많다. 이미 음식들이 너무나 과대포장 되어 있기 때문이다. 복숭아가 보관과 유통 용이성을 고려하여 플라스틱 통에 프리팩 되어 있다. 플라스틱 통이니까 플라스틱으로 분리배출 한다고 치자. 저 스티커는 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스티커를 완벽히 제거하려다 죽는 줄 알았다. 게다가 플라스틱 병이 너무 작아도 재활용 안되고, 색깔이 입혀져 있어도 재활용이 안된다고 하는데 말이다. 

 

식품 과대포장 분리수거 어려움

 

일부 제로웨이스트를 극단으로 실천하는 소비자들은 집에서 직접 재배한단다. 페퍼민트나 무순 같은 것들을 직접 재배하고 먹는 다는데. 그렇다고 모든 소비자들이 모든 제품들을 직접 제조 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렇기 때문에 그만큼 기업의 역할이 크다. 제조 과정에서 제품 성분에서 포장 용기에서 기업들이 할 수 있는 부분이 훨씬 크다. 

 

 

3. 기후변화는 이미 코드레드

 

이전 글에서 소개했지만 2021년 8월 9일자 유엔 공식 보고서에서 현재 기후변화는 인류에 대한 코드레드 상태다. 다가올 일이 아니고 이미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이미 올 여름 뉴스를 조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는 이상 기후 증상을 들었을 것이다. 미국과 캐나다의 폭염, 미국 로스엔젤레스 산불, 터키와 그리스 산불, 중국 홍수 등 기후변화로 인명피해 재산 피해는 물론 생태계 파괴도 이미 진행 중이다.

 

최근 기후변화 관련 기사 중 가장 쇼킹했던 것은 미국 콜롬비아 지역 50도 폭염으로 강 수온이 연일 최고치 20도를 웃돌아 물 속의 연어들이 헤엄치며 익어간다는 내용이었다. 하얀 곰팡이가 핀 상태로 헤엄치는 생선의 모습. 사람들이나 동물들은 그늘이나 실내로 에어콘으로 피신이라도 할 수 있다지만 이 불쌍한 물고기들은 어디로 가란 말인가

 

기후변화에 대한 기사는 한 트럭을 써도 모자랄 지경. 이제 기후변화는 기업 정부 시민 발 벗고 나서야 한다. 그러기에 기업 평가에서 ESG는 더욱 중요하다.

 

4. 공정함과 공생

 

ESG 중 Social 사회 부분의 중요성 관련해서 공정함과 공생을 짧게 논하고 싶다.

 

공정함이 더욱 중요시 된다. 최근 MZ 세대 일 수록 더욱 중요해 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세계 흐름이다. 어린 세대일 수록 공정성이 더욱 중요한 가치가 될 것 같다. 그렇게 교육 받았고 이 가치에 있어 만큼은 한치의 양보도 없다. 채용비리에서 보여지는 반응을 보아라. 업무평가도 마찬가지다. 

 

공생의 중요성도 커질 것 같다. 공룡기업이 나타날 수록 빅테크 기업들이 더 거대해 질 수록 그만큼 소외받는 계층이 생긴다. 소상공인. 빅테크 기업에서 일할 능력이 안되는 사람들. 유발 하라리가 미래에는 usless middle class를 위한 사회 보조금 제도가 필요할 것이라 한다. 그만큼 기업들의 사회 환원 정책도 중요해 질 것 같다. 

 

5. 기업활동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실로 방대하다

 

정부가 큰 방향성을 제시하고 밀어주는 역할을 한다면 손발을 직접 움직여서 변화를 만들어야 하는 것은 기업인 것 같다. 정부의 친환경 정책도 중요하고 부정부패 척결 단속도 중요하지만 막상 그 역할을 솔선수범해야하는 것은 기업이라는 소리다. 

 

한 기업이 제품만 잘 만들고, 직원들의 복지나 지역사회는 무시하고 기업활동을 한다면? 그 과정에서 환경도 파괴 한다면? 사회 윤리는 물론이거니와 채용 비리와 부정 부패로 법 영역까지 넘나든다면? 

 

예전에 막연히 소비자이기만 할 때는 몰랐다. 기업과 소비자가 이분법적으로 나뉘어져 있을 것 만 같다. 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기업이 경영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직원이 필요하고 이 직원은 곧 직원인 동시에 소비자 이기도 하다. 직원을 함부로 대하는 회사가 그 직원이 소비자일 수 있는데 잘 나가겠는가? ESG를 잘 지키지 않는 회사는 오래 갈 수 없다는 뜻이다. 

 

작년이 초안 글을 쓸 때 보다 확연히 ESG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좋은 현상이다. 응원한다. 제대로 하는 지 지켜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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