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이안 미국 플로리다 강타 피해 큰 이유
시속 250km까지로도 불어온 허리케인 이안 미국 플로리다 남부를 초토화 시켰다. 그 피해 규모가 너무 처참하다. 인간이 만든 재해라는 주장도 있는데 알아보자.
허리케인 이안 피해규모
현재는 수그러든 허리케인 이안은 지난 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미국 플로리다 남부 지역을 한 마디로 덮쳤다.
미국 역사상 5번째 강력한 허리케인으로 기록되는 이번 플로리다 허리케인 이안은 그 피해규모만 현재 67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3일가지 최소 100여 명이 사망했으며 약 77만 1000개의 가정과 기업이 전기가 끊겼다. 얼마나 많은 이재민이 나왔는지는 아직 정확하게 집계 조자 되지 않고 있다.
부서진 집과 도로, 건물 등은 복구에만 몇 년이 걸릴 것으로 추산된다.
피해규모 큰 이유
이렇게 피해규모가 커진 이유에는 인간이 만든 참사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물론 미국 남부 지역은 허리케인이 종종 오는 지역이긴 하다. 이전 힌남노 태풍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따뜻해진 공기가 물을 만나면 더 많은 비, 더 빠르고 격렬한 태풍이나 허리케인 등이 더 자주 생기는 것도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이처럼 피해 규모가 커진 탓은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개발 남용이란 설이 있어서 눈길을 끈다.
블룸버그 뉴스에 따르면, 기상 전문가들은 오랫동안 플로리다 서부 해안지역이 최근 수십년 동안 개발 및 인구 수가 급증한 플로리다 서부 해안을 허리케인이 닥칠 경우, 피해 규모가 클 것을 경고해 왔다.
이 지역은 지형 특성 상, 강풍과 저기압이 바닷물의 벽을 해안으로 밀어낼 때, 재앙적인 바람과 폭우, 폭풍으로 피해 규모가 위협적임을 경고했었다.
실제로 기후 과학자인 캐서린 헤이호는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 (기상학자)들은 이 허리케인 이안이 플로리다를 강타하면 100년 전 같은 허리케인 보다도 훨씬 더 강하고 더 많은 비를 뿌릴 것임을 알고 있었다' 라고 했다.
지구온난화 등으로 인해 100년 전 허리케인 보다 훨씬 더 강력해진 허리케인이, 과거 보다 훨씬 더 많은 인구가, 더 해안가 근처로 밀집되어 사는 지역에 몰아닥친 셈이다.
그리고 이를 기상학자들은 여러 차례 경고를 했다는 것.
언론에서 보도되는 수많은 피해 지역들을 보면 해안가에 너무 근접해 있거나, 심지어 작은 섬들에 지어진 집들이 많았다. 해안가를 따라 수영장까지 있는 초호화 주택들이 즐비한 곳도 있었다.
기사를 읽는 데, 뜬금없지만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가 생각났다. 얼마전 힌남도 태풍이 불어닥칠 때 부산의 어느 지역 보다도 해운대의 우뚝 서있는 센텀시티 건물들이 위험해 보였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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