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 양 비용 온실가스 올바른 처리법

음식물쓰레기 양 비용 온실가스 올바른 처리법

 

지난 글에서 우리나라 식량자급률이 얼마나 턱없이 부족한지 다뤘다. 곡물 자급률만도 20%에 불과한 우리나라. 아이러니하게도 음식물쓰레기 양은 엄청나다. 이번 글에서는 음식물쓰레기 양과 처리비용, 올바른 처리법 등을 알아보자.

 

 

음식물쓰레기

 

 

음식물쓰레기 양

 

2015년 자료이기는 하지만, 환경부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음식물쓰레기 양은 1만 5천톤에 육박한다. 감이 오지 않는 수치이기는 하다. 

 

 

음식물 쓰레기 양 (출처: 환경부 환경포털)

 

 

유통 및 조리과정에서 버려지는 음식물쓰레기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먹고 남긴 음식물 30%, 보관매기 식재료 9%, 먹지 않은 음식물 4% 차지한다. 

 

수치를 곰곰히 들여다보면, 줄일 수 있는 카테고리가 참 많다. 

 

우선, 유통 및 조리과정을 생각해보자. 이전 글에서 어글리어스나 예스어스 등, 유통 과정에서 B급, 못난이 농산물로 취급되어 유통 과정에서 누락되는 농산물들을 가성비 있게 유통하는 기업들을 소개했다. 그 같은 과정을 통해 품질이 아닌 생김새로 탈락한 농산물들을 소비자가 소비함으로써 아깝게 버려지는 농산물을 줄일 수 있다.

 

특히, 먹고 남긴 음식물이 30%는 우리 모두가 참여해서 줄일  음식물을 줄일 수 있는 부문이다. 음쓰제로 라는 해쉬태그를 아는가? 잔반을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먹는 것을 음쓰제로 라고 하면서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인증샷 등을 남기고 있다.

 

기업도 동참한다. 

 

ESG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KB금융의 경우, 이번 프로젝트는 음식 남김없이 싹싹 먹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KB금융 ESG 캠페인 (출처: 신문 전면 광고)

 

남는 음식을 20%만 줄이면 지구의 건강도 지키고, 대한민국 전체 가구가 1년에 약 2조 6천억 원을 아낄 수 있단다.

 

비용이 얼마나 들길래?

 

음식물쓰레기 비용과 온실가스

 

 

환경부 환경포털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전체 음식물의 약 7분의 1이 버려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연간 20조 원이 낭비되고 있다

 

음식물쓰레기가 배출하는 온실가스 양은 또 어떠한가?

 

4인 가족이 1년간 배출하는 음식물쓰레기 온실가스는 724kgCO2 인데, 비교해 보면 이 수치는 서울-부산 왕복 4.8회 자동차 운행하는 경우의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동일하다. 혹은 148그루의 나무가 1년간 흡수해야 하는 이산화탄소량과도 같다 하니...

 

 

음식물쓰레기 올바른 처리법

 

다음은 기본적인 음식물쓰레기 배출 방법이다.

 

1. 물기를 꽉 짜서 최대한 수분을 제거한 수 배출한다

2. 일회용 비닐봉지, 나무젓가락, 이쑤시개 등 음식물쓰레기 외 이물질은 제거한다

3. 길이가 긴 채소류와 덩어리가 큰 수박 등은 잘게 썰어 배출한다

4. 지자체별 배출 요일 및 배출 시간을 잘 지킨다.

 

 

헷갈릴 수 있는 음식물쓰레기

 

한 마디로 음식물쓰레기 같으나, 파쇄나 분해가 어려워서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하는 것들이 있다.

 

1. 파쇄성 : 생선뼈, 닭뼈, 껍데기, 핵과류 씨 (복숭아나 아보카도 씨 같은 것들)

2. 복합성: 티백, 한약재

3. 유해성: 복어 내장

4. 염분이 강한 것: 된장 고추장 등이 남았을 경우, 이 역시 일반쓰레기

 

수분이 적고 딱딱하거나 유해한 것은 일반쓰레기 종량제 봉투로 배출해야 한다.

 

특히, 코로나를 겪으면서, 배달 문화가 일상화되어 음식물쓰레기를 플라스틱 통째로 버리는 경우가 엄청 늘었다고 한다. 용기에서 음식물쓰레기는 철저히 분리하고, 닦아서 분리배출해야 한다. 엽떡 용기, 즉 떡볶이 용기도, 내용물은 음식물쓰레기로, 용기는 한두 번 물로 헹궈서 재활용으로 버려도 되는 것이라 하니, 웬만한 배달 음식은 용기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소리~

 

이상 우리나라 음식물쓰레기 양, 비용, 온실가스 그리고 올바른 배출법까지 알아보았다. 

 

소비자로서 가장 할 수 있는 일은, 음쓰제로, 즉 먹을 만치만 사고, 조리하고, 시켜먹고, 잔반 없이 다 먹는 것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