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후 가을 태풍 14호 난마돌? 해수면 온도 상승 탓

힌남노 후 가을 태풍 14호 난마돌? 해수면 온도 상승 탓

 

힌남노 태풍이 가신지 얼마나 되었다고 또 다른 가을 태풍 3개가 더 온단다. 난마돌, 무이파, 므로복 이 중에서도 특히 난마돌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데 알아보자.

 

난마돌 가을 태풍

 

 

14호 태풍 난마돌

 

우선 각각의 태풍이 어디 즈음 생성되고 있는 지 살펴보면 12호 태풍 중국 상하이를, 13호 태풍은 일본 동쪽을, 14호 태풍 난마돌은 현재 한반도를 향해 다가오고 있다.

 

14호 태풍 난마돌의 현재 경로 및 예상 경로다. 기상청에 가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14호 태풍 난마돌 경로 (출처: 기상청)

 

 

우리나라 일기예보가 워낙 정확해서 (?) 태풍 관련 소식은 더 지켜봐야겠지만, 포인트는 해마다 늘어나는 태풍 영향이다. 

 

9월에 발생하는 태풍은 평균 5.1개란다. 6~8월 사이 평균적으로 약 11개의 태풍이 발생하나, 올해의 경우, 9개 태풍이 발생했는데 문제는 평균적으로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수는 늘어나는 추세란다.

 

왜 가을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는 태풍이 생기는 것일까?

 

가을 태풍 원인

 

가을에는 바다에 열이 많고 공기가 차가워 지면서 태풍이 발달하기 좋다고 한다.

 

여름철 뜨거워진 바다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고 가을이 되면서 차가워지고 남하하는 공기와 만나 순간적으로 많은 비를 뿌리면서 태풍 형성에 좋은 환경이 된단다.  

 

바다는 통상 뜨거운 온도를 흡수해주는 역할을 한다. 고맙게도. 지속적인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인해 바다가 흡수하는 열은 더욱 많아지고, 해마다 바다의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고 있단다.

 

한국과 일본, 대만 해역의 수온이 예년보다 상승하면서 태풍 영향권이 한 마디로 북상 한 셈이다.

 

바다 해수면 온도가 어느 정도 상승했는지, 놀라운 보고서가 있어서 공유한다. 

 

기상청 자료로 신규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한반도 주변해역 변화 분석 보고서 <2022년 8월 13일>

 

 

한반도 해수면 변화 관련 내용 (출처: 기상청 보고서)

 

 

근미래 (2021년~2040년)에 한반도 해수면 온도는 1도~1.2도 상승하고 해수면 고도는 무려 10~11 cm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단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7월 우리나라 해역의 해수면 온도는 25도로 최근 10년 평균보다 2도 높았다.

 

1도 2도가 얼마나 크다고 할 수 있지만, 그로 인해 해수면 고도가 얼마나 높아지는 지를 살펴보면 무시할 수 없다. 먼 미래 2081년~2100년에는 '저탄소 시나리오' (탄소배출을 급격히 줄였을 경우)에도 1.8도 상승하고 해수면이 무려 28cm 상승한다. 

 

고탄소 시나리오에서는? 헉. 해수면 온도가 4.5도 상승하고 66cm 상승된다고 한다. 

 

그림으로 보면 더욱 사태의 심각성이 다가온다.

 

해수면 온도 및 고도 상승 관련 자료 (출처: 기상청)

 

 

비단 한반도 태풍뿐 아니라 올해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이상 기후 증상들 파키스탄의 홍수, 중국의 가뭄 등 모두 지구온난화로 인한 직간접적 영향을 받은 현상이라는데...

 

가을 태풍 역시 결국 지구온난화가 큰 원인이었던 셈이다. 

 

 

온난화가 진행되면서 공기가 더 많은 습기를 머금을 수 있게 되었고, 동중국해라든지 이런 쪽에서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면서 바다로부터 더 많은 수증기를 공급할 수 있게 되었죠 (출처: 김형준/ 카이스트 교수, KBS 뉴스)"

위의 기상청 보고서 대로라면 향후 한반도에 이상 기후 증상은 더 늘어날 전망이라는데, 부디 이번에는 빗겨나가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