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팜유 수출 중단 의미 세계 수출국 팜유 사용 품목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 중단 의미 및 팜유 포함 품목

 

인도네시아 정부가 오는 28일부터 팜유 수출을 아예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다. 어떤 의미인지, 팜유 포함 품목은 무엇이 있는지 등 우리에게 미칠 영향을 알아보자.

 

 

팜유수출중단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량

 

우선 팜유란 영어로 Palm Oil로 기름야자 열매를 가압하여 찐 후 압착하여 추출하는 기름이다. 

 

과거에는 윤활유나 양초, 비누 제조원료 등 공업용으로 사용되었으나, 최근들에 식품용으로도 많이 사용된다. 특유의 향이 없을 뿐 아니라 발연점이 230도 정도로 높은 편이라 고온으로 가열돼도 산패되지 않기 때문이다. 

 

팜유 글로벌 주요 수출국가를 살펴보자.

 

2021년 전 세계적으로 팜유를 가장 많이 수출한 선두 국가들 순위다. 

 

전 세계 팜유 수출국 (출처: Statistica)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량이 2천 8백만 톤, 말레이시아가 1천6백만 톤으로 전 세계 수출량 대부분을 이 두 국가가 책임지고 있다.

 

특히나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팜유 수출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글로벌 수출량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정부의 팜유 수출 중단이라는 초유의 사태는 식품업계 생산업자들에게 그만큼 큰 타격을 주는 것이다. 

 

팜유 수출 중단 이유

 

인도네시아 정부가 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일까?

 

세계 식용유 공급은 이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부터 꿈틀대기 시작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해바라기 기름 최대 생산국이자 수출국이기 때문이다. 

 

식용유 종류 중에서 해바라기씨유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하자, 팜유에서 대두유까지 먹을 수 있는 식용유 가격들이 줄줄이 상승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6개월간 식용유, 해바라기씨, 콩기름, 유채 오일 등의 가격이 50%가량 상승했다.

 

식물성 기름 식용유 가격 차트 (출처: 로이터통신 기사 Refinitiv)

 

그러다 보니,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업자들은 더 많은 이윤을 남기고자, 기존보다 더 많은 수출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한 마디로 자국 내 소비량 까지 쓸어다가 수출해 버린 것이다.

 

이미 인도네시아 정부는 올해 1월 식량 인플레이션에 대한 대책의 일환으로 자국내 팜유 생산량의 20%를 국내 판매를 의무화했었다. 하지만 팜유 생산업자들이 이를 지키지 않고 수출량을 늘이자 정부가 아예 수출 중단 조치를 내린 것이다.

 

팜유 사용 품목

 

팜유는 어디에 사용될까? 

 

우선, 가공식품 대부분에 팜유가 사용된다.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기름'이 들어가 제조된 가공식품은 대부분 팜유가 포함되었다고 생각하면 된다. 예를 들어, 라면 면발을 튀길 때 사용하는 것이 팜유다.  라면, 과자, 빵, 케이크, 누텔라, 잼, 초콜릿 등

 

화장품, 세제, 바이오디젤 원료 등에도 사용된다.

 

이처럼, 우리 일반 소비자가 직접적으로 팜유를 식용유처럼 구매하지는 않지만 우리가 자주 사용하고 소비하는 제품들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팜유의 인도네시아 의존도가 50프로가 넘는다고 한다. 당장이야 3개월치 여유분이 있다고 하지만, 이미 세계 공급망 차질이 생긴 시점에서 올해 하반기 공급량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국제 팜유 가격은 인도네시아 수출 중단 발표 이후 7%, 미국 선물 거래소의 콩기름 가격은 5% 올랐다고 한다.

 

이제 신선제품뿐 아니라, 공산품 가격까지 흔들거리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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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 중단 발표의 의미 및 영향을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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