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소 현황 (급속, 완속) 및 위치확인 방법

전기차 충전소 현황 (급속, 완속) 및 위치확인 방법

 

이전 글에서 우리나라 전기차 보급 대수 및 보조금 확인 방법을 정리해 보았다. 전기차 보급 대수는 급증하고 있는 데 과연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는 어떻게 구축되어 있을까? 해서 우리나라 전기차 충전소 현황 및 위치 확인 방법을 알아보려 한다.

 

 

전기차 충전소 현황

 

우리나라 전기차 충전소는 크게 환경부에서 공공으로 운영 관리하는 전기자동차공공충전시설이 있고, 아파트 단지나 개별 기업 등에서 사적으로 운영하는 충전시설이 있다.

 

우선, 환경부에서 운영하는 전기자동차 공공충전 시설을 살펴보자.

 

전기자동차 공공충전기

 

2021년 10월 13일 기준, 전국에 5,562기가 있고, 이 중에서 고장 시설을 제외하고 현재 사용 가능한 전기차 충전소는 5,511기이다.

 

참고로 이전 글에서 자세히 알아본 전기차 시장 규모는, 2021년 8월 기준 우리나라 누적 전기차 보급 대수는 19만 1천대에 이른다. 이 얼마나 턱없이 부족한 인프라인가.

 

전기차 100대 당 충전기 보급수를 나라별로 비교해 보았을 때도, 우리나라는 너무나 턱없이 부족하다.

 

국가별 전기차 100대당 충전소 보급대수 (출처: SBS)

 

 

환경부는 올해까지 전국에 전기차 충전기를 1만 1384기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인 셈이다. 이에 서울시 및 각 지자체는 전기차 충전소 인프라 계획을 내놓고, 좁은 골목길이나 노후된 아파트 주위 급속 충전기를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전국 전체 전기차 충전기

 

공공충전기를 포함한 전국의 전기차 충전기 현황을 어떠할까? 2021년 8월 말 기준 전국 전기차 충전기는 19만 5640대로 집계되었다. 

 

문제는 이준 급속 충전기 수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현재 급속 충전기 대수는 1만 3천 여대, 완속은 7만 8천 여대로 6배 정도 많다.

 

전국 전기차 급속 완속 충전기 대수

 

급속 충전기는 완전히 방전된 상태에서 80% 가량 충전하는데 약 30분이면 되는 반면, 완속 충전기의 경우, 4~5시간까지 걸려 충전시간 차이가 매우 크다. 

 

게다가 신규 아파트 시설단지나 유통 업체 등에서는 완속 충전기 사용이 적합하겠지만, 이동이 많은 지역이나, 거주지 근처에 충전기가 없어서 멀리 이동해야 하는 차주 입장에서는 완속 충전은 불편할 수밖에 없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최근 서울시는 콘센츠형 전기충전기 설치 방안, 가로등형 전기충전기 등 좁은 공간에서도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설치 시설 등을 내놓고 있다. 

 

전기차 위치확인방법

 

무공해차 통합누리집 사이트에 접속하면 메인 화면에 '전국 무공해차 전기충전소 운영 현황' 창이 있다. 각 지역별로 클릭할 수 있게 되어 있으며, 해당 지역 클릭 시 네이버 지도와 연동되어 지역별 현재 '사용 가능한 충전기' 현황을 자세히 볼 수 있다. (바로가기) 무공해차 통합누리 사이트에서는 현재 고장난 시설 사용 불가 시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카카오내비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카카오 내비 앱을 켜면, 전기차 충전 탭이 새로 생겼다. 단순 위치뿐 아니라, 커넥터 타입, 사용 이력, 실시간 알림 등 여러 가지를 확인할 수 있다.

 

무료로 전기차 위치를 실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포렙 (FOREV) 같은 앱도 최근 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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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을 향해, 무공해차 시장은 앞으로도 크게 성장할 것이다. 이미 최근 전기차, 수소차 등 무공해 친환경 자동차 시장 성장세는 가파르다. 하지만 그에 걸맞게 충전 인프라 시설 및 관련 서비스 확충도 필수적이며 따라오는 여러 가지 문제를 선제적으로 대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예를 들어, 전기차의 경우 전력 확충이 필수적이지 않은가? 탄소중립을 위해 휘발유, 경유를 안 쓰는 것은 좋은데, 급증하는 전기차 충전을 위한 전력은 또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현재 중국, 유럽 등은 전력난 문제가 큰 데, 여기에 전기차 충전은 어찌 할 것인가? 우리나라는 그런 문제 없을까?

 

노후화된 지역에 인프라 설치는 어떤 식으로 할 것인가? 실제로 한국자동차연구원의 언론 인터뷰에 따르면 노후된 시설이나 주택단지의 경우, 전력 부족 탓에 설치가 어렵고 정전 사고 위험도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세대별 설계용량이 3kW 미만인 공통 주택 (전체 약 32%)은 전기 충전소 설치가 어려울 수 있다. 

 

보조금 지급으로 전기차 대수를 늘리는 것도 좋지만, 한 국면만 밀로 나갈 것이 아니라 관련되어 따라오는 여러가지 필요성과 변화를 미리 미리 대처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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