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원자로 특징 및 국내외 소형원자로 smr 관련 회사 20여 개
전 세계 선진국들이 다시 원자력을 에너지 공급 대안으로 삼고 있다. (이전 글 참조) 특히, 기존 원자력 발전소의 단점(?)을 극복하고자 만들어진 소형모듈원자로 (소형원자로)가 주목받고 있다.
소형원자로가 왜 다시 주목받고 있는지 알아보고, 국내외 관련 기업들을 소개해본다.
소형원자로 특징 (SMR, Small Modular Reactor)
우선 소형원자로란 무엇인가? 정확한 명칭은 소형모듈원자로 Small Modular Reactor (SMR)인데, 소형원자로라고도 불리운다.
소형원자로는 전기 출력 300 메가와트 이하의 원자로를 말한다. 미국 핵잠수함과 항공모함에서 사용하던 원자로로, 그 크기가 일반 원자로에 대비 매우 작다.
소형원자로가 주목받는 이유는 이렇다.
소형원자로 특징
1) 우선, 작은 사이즈다. 기존 대형 원전 대비 평균 10분의 1, 20분의 1 크기다. 작은 사이즈 덕분에 설치가 보다 용이하다. 주요 구조물, 계통, 기기를 모듈 단위로 공장에서 제작해 트럭, 기차, 배 등을 이용해 건설 현장으로 옮겨 바로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작은 사이즈 덕분에 대량 생산이 가능해 건설 2) 비용 역시 기존 대형 원자력 발전소 대비 저렴하다. 300 메가와트 이하의 전력의 경우, 같은 전력을 송출하는 소형 원자로와 기존 원자로를 비교하면, 기존 원자로 대비 비용이 15%~많게는 50% 저렴하다.
기존 대형 발전소가 해안가 같은 특정 지역에 설치되었다면 3) 소형원자로는 어디에나 설치가 가능하다.
또한, 핵폐기물량도 상대적으로 적으며, 사고 위험성도 상대적으로 기존 원자력 발전소 대비 낮다는 장점도 있다.
이 같은 특징으로 인해, 영국 국립 원자력발전소는 오는 2035년까지 SMR 시장이 600조 원대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소형원자로 관련 회사
이 같은 특징으로 인해, 주요 선진국이 원전 특히 소형원자로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참고로 주요 선진국 중, 독일을 제외하고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은 원자력 발전소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전 글: 왜 다시 원전인가 참고)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 향후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과정에서 몇 년간은 재생에너지로만 '전력 에너지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소형원자로를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한 핵심 기술로 꼽았다.
소형원자로를 직접 개발, 제조, 판매하는 글로벌 기업으로는 선두기업인 뉴스케일 (NuScale Power) 파워 포함 8개 회사들이 있다.
GE 히타치 에너지 General Electric-Hitachi Nuclear Energy (US), 몰텍스에너지 Moltex Energy (Canada), 뉴스케일 파워 NuScale Power(US), 테레스트리얼에너지 Terrestrial Energy (Canada), 웨스팅하우스 Westinghouse Electric (US), OKBM Afrikantov OKB Mechanical Engineering (Russia) and 중국 국립 핵연구소 China National Nuclear Corporation (China), 롤스로이스홀딩스 (UK)
이 중, 소형원자로 선두기업인 뉴스케일 파워는 미국에서 소형원자로 설계 및 제조 승인을 제일 먼저 받은 기업이다. 기술력 면에서 가장 앞서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2020년 대 중반 아이다호에서 소형원자로 상용화에 도전한다. 현재 뉴스케일 파워는 비상장 회사이며, 이 회사에 투자하고 싶으면 모회사인 플로어 (Fluor, 티커 FLR)에 투자해야 한다.
다른 글로벌 소형원자로 선두기업들 역시 모두 비상장 회사이다.
영국의 대표 기업은 항공 에너지 방산기업 롤스로이스 홀딩스다. 영국 정부의 대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으며, 항공 부품업계 강자로 알려져 있으며 관련한 소형원자로를 개발 중이다.
이 외에도 글로벌 소형원자로 개발 및 제조사에는 프랑스 프라마톰, 덴마크 시보그 등이 있다.
이와 같은 기존 회사 이외에, 세계 억만장자들이 투자하고 있는 소형원자로 및 핵융합 관련 회사들이 있다.
- 빌 게이츠: BEV (Breakthrough Energy Ventures)라는 에너지 관련 투자 펀드 설립, 핵융합 분야에 투자하고 있음 (이 펀드 투자자: 제프 베이조스, 인도 사업가 무케시 암바니, 영국 사업가 리처드 브랜슨, 전 유교 시장 마이클 블룸버그, 손정의, 알리바바 마윈 등)
- 제프 베이조스: 핵융합 투자 이력 10년 이상, 2011년 캐나다 제너럴 퓨전 (General Fusion) 221억 원 투자
- 피터 틸 (일론 머스크와 페이팔 공동 창업가): 미국 핵융합 기업 헬리온 에너지 (Helion Energy) 1,500만 달러 투자
이 중 특히, 빌 게이츠는 2006년 '테라파워 (Terra power) 원전회사를 직접 설립 운영해 오고 있으며, 차세대 핵심 에너지 원천이라 생각하는 소형모듈원자로를 직접 개발하고 있다.
테라파워는 소형 원자력 발전소를 미국 전역에 건설하여 재생에너지를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NATRIUM™ 원자로 및 통합 에너지 저장 장치를 개발하였으며, 이 제품은 (아래 그림 참조) 탄소 발생 없이 경제적이고도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생산 및 저장하는 나트륨 소형 고속 원자로라 소개하고 있다.
상용화에 성공하면 2050년에는 소형 원전 수백여 개가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게 될 것이라는 평가다. (테라파워 파트너쉽 회사: 에너지 기업 듀크 에너지, 에너지 노스웨스트, 퍼시피코크 등의 투자하고 있음)
국내 관련주
국내에는 소형원자로 관련 어떤 기업들이 있을까?
1. 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은 앞서 소개한 글로벌 소형원자로 선두기업 뉴스케일 (US)에 1억 달러 이상을 투자, 두 기업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소형모듈 원자로를 생산, 유럽 시장에 수출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미 두산중공업의 소형모듈 제작 기술은 세계 탑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최근 소형원자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글로벌 수주 요청이 들어오고 있는 실정이다.
2년 전 두산중공업은 세계 소형원자로 시장이 확대될 것을 감안하고 과감한 투자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2. 한국전력기술 (한전기술)
한전기술은 원자력 발전소의 설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에서 한국형 원전에 대한 최종 설계 인증 취득, 미국과 신규 원전 설립 국가 원전 수출, 플랜트 기술력 보유하고 있다.
특히, 소형원자로 부분을 미래 사업으로 구상 19일 SMR과 같은 원자력 관련 기술 해외 수출 전략을 세우기 위해 부서 개편을 고려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 외에도 원자력과 관련 있는 기업으로 한전 KPS (원자력 정비 기술), SMR 예측 기술을 보유한 우진, 보성 파워텍, 오르비텍 (원자력 플랜트 유지, 보수, 검사 기업), 우리기술 (발전소 유지 보수), 일진파워(발전 경상 정비, 원자력 연구개발, 원자력 발전용 보조기기에 집중, 한양이엔지 (원전 폐수처림) 보성파워텍, 디케이락, 광명전기, 현대엔지니어링, 삼영엠텍 등의 기업들 있다. (출처: 텍스트 그린 레볼루션외 참조)
이상 소형원자로에 대해 알아보고, 글로벌, 국내 관련 기업들을 정리해 보았다. 비상장 회사들이 많아 직접 투자가 어렵다면, 관련 ETF 도 있으니 아래 하단 관련 글 링크 참고하기 바란다.
소형원자로에 대해 알아보고 정리하면서 우리나라가 참 아쉬워졌다. 한 때 소형원자로 SMR 선두국가 였다는 데... 문 정부가 원전 중단 정책을 쓰면서 개빌이 사실상 전면 중단되다 시피했다.
심지어, 여러 선진국에서 소형원자로가 대체 에너지 수단으로 여겨지고 수요가 늘자, '국내 기업에 제조해서 해외로 수출하는 것은 되지만, 국내 상용화는 안된다'는 모순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아직 우리나라는 신재생에너지 전력 공급량이 전체 전력량 중 고작 6%대에 불과하다. 재생에너지 공급 대책도 느리면서 탄소중립 계획은 무턱대고 앞당기고 기업들은 쪼아대고 무슨 확실한 대안이 있는 지 궁금해진다.
관련 글도 읽어보기 바란다.
탈원전? 원자력 발전소 장단점 및 주요국 왜 다시 원전인가
미국 원전 관련 ETF : NLR 원자력 상품 구성종목 (한국기업) 및 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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