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 대처 How & Company

전기차 폐배터리 시장 전망 및 관련사 폐배터리 재활용 전략

by 에코탐험가 2021. 12. 2.
반응형

전기차 폐배터리 시장 전망 및 관련사 폐배터리 재활용 전략

 

글로벌 친환경 자동차 시장, 특히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는 곧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고성장한다는 소리고, 그만큼 폐배터리 량도 급증할 것이라는 소리다.

 

배터리 역시 '전자 제품'이기 때문에, 그냥 버려지면 자원손실은 물론이거니와 환경오염을 일으키게 된다. 폐배터리 처리 시장이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따라서 이번 글에서는 전기 폐배터리 시장 전망 및 어떤 식으로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지 관련사들의 전략을 정리해 본다. 

 

 

전기차 폐배터리 시장 전망

 

국내 시장 전망

 

2021년 9월 국토교통부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에 등록된 전기차 대수는 20만대를 돌파했다. (2018년 말 기준 5만 6000대 대비 3.6배 증가)

 

전기차 폐배터리 시장은 어떠한가. 2017년 폐배터리가 3개? (수치가 의심스러울 정도로 적은 수다)에 2020년 159개에 불과하다. 하지만 전기차 신규 보급대수가 급증한 작년과 올해 기준으로 볼 때, 향후 2026년 1만 7426개로 2029년에는 약 8만 대까지 증가한다. 

 

 

전기차 폐배터리 추정치
전기차 폐배터리 시장 추정치 (출처: 에너지경제연구원)

 

 

2035년 이후 신규 차량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기조로 볼 때 2030년 이후 부터 폐배터리 물량은 더욱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 전망

 

시장조사업체 SNE 리서치에 의하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배출될 세계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은 2019년 15억 달러 (약 1조 6000억 원 이상) 규모에서 2030년 181억 달러 (약 20조원) 규모로 10배 이상 성장, 매년 6~10%씩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2040년 28조 원 이상 규모로 전망된다.

 

SNE 리서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310만대에서 향후 2030년까지 적어도 518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니 향후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 시장은 성장이 불가피하다고도 한다.

 

그럼 폐배터리는 어떤식으로 재활용될 수 있을까?

 

폐배터리 재활용 재사용

 

기본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수명 자체는 통상 평균 10년 정도다. 그러나 잔존 용량이 70%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성능이 저하되어 '안전하게 전기차 동력원으로 사용하기 어려워진다'. 

 

여기서 핵심이 70% 이하, 전기차 동력원이다. 즉, 70% 이하로 떨어지더라도 전기차 이외의 곳에서는 재사용 혹은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소리이다. 

 

전기차 배터리 종류에 따라 재활용, 재사용에 다르게 활용될 수 있지만, 크게는 2가지로 분류된다.

 

1. 재사용: 폐배터리를 에너지 저장 장치 ESS로 재사용하거나, 전기차가 아닌 다른 이동 수단에 사용한다. 예를 들어 전기 자전거, 전기 바이크, 농사용 전기 운반차, 전기 지게차 등 동력이 적게 구동되는 운반 이동 수단에 재사용한다. 

 

2. 재활용: 폐배터리를 아예 분해해서 내부 원료 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의 핵심 원재료들을 추출하여 그 원재료를 다른 산업 구동 (예를 들어, 공장 전력, 건설 현장 전력 에너지)에 활용한다.

 

ESS (에너지 저장 수단)

남는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공급해 주는 시스템이다. 전기차 배터리의 경우, 전기차용 배터리로서의 수명이 다 하더라도, 많은 분야에서 에너지 저장 했다가 공급해 주는 장치로 재사용할 수 있다. 

특히, 신품 대비 약 30% 가격으로 활용 가능, 그냥 폐기 처분 하는 것에 비해 5~7년 사용할 수 있어서 수명 연장 효과도 지닌다.

 

 

전기차 폐배터리 관련 기업 대응

 

국내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과 관련 된 기업들의 움직임을 알아보자.

 

포스코그룹

포스코그룹은 계열사, 법인 등을 통해 유럽의 배터리 제조 공장에서 발생하는 배터리 스크랩을 수주하며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포스코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전략
포스코그룹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전략 (출처: 포스코그룹)

 

 

PLSC 법인: 유럽 2차전지 공장의 폐배터리를 분쇄한 스크랩을 블랙 파우더로 가공하는 법인 설립. 블랙 파우더라는 리튬이온배터리 스크랩을 파쇄한 후 선별 채취한 검은색 분말 니켈, 리튬, 코발트, 망간 등을 재활용으로 활용

 

포스코 HY클린 메탈 : 폐배터리에서 원료를 추출하는 역할을 맡음. 내년 하반가 준공 목표로 전남에 배터리 리사이클 공장 짓는 중. 공장이 가동 시 연간 1만 2천 톤 규모 블랙 파우더에서 니켈, 리튬, 코발트 등을 추출 예정

 

LG에너지 솔루션

얼티엄셀즈를 통해 폐배터리 사업 박차. 셀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배터리의 코발트, 니켈 리튬, 흑연 구리 망간 알루미늄 등 원재료를 새 배터리 제조에 재활용할 예정 

 

한편, 현대 자동차 전기 택시 배터리 대여 및 사용 후 배터리 ESS 재사용으로 활용하는 사업도 추진 중

 

삼성 SDI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 피엠그로우에 지분 투자 전기버스 배터리를 재활용한 ESS 개발 사업

 

성일하이텍

헝가리에 유럽 최대 규모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완공. 현재 국내 폐배터리 재활용 선두 기업 중 하나, 내년 상장 예정

 

SK 온

한국전기공사, sk에코 플랜트, 케이디파워 4자 협약 체결함. 케이디파워와 함께 폐배터리 수거, ESS로 구축함. SK에코 플랜트와 함께 건설 현장에서 전력 피크제 대안으로 전력 에너지 구동용으로 활용할 예정. 한국전기공사는 ESS 안전 수시 점검. 

 

* 전력피크제: 일정량의 전력 이상을 사용 시 전력 요금이 '과금'되는 요금제. 따라서 건설 현장에서는 ESS가 대안으로 사용될 수 있음

 

이상 전기차 배터리 시장 규모와 관련 기업의 행보를 정리해 보았다. 이외에도 폐배터리 재활용 관련주는 코스모화학, 영화테크, 파워로직스 등이 있다. 추후 이들 기업도 정리해 보겠다.

 

관련 글도 읽어보기 바란다.

 

 2021년 우리나라 전기차 시장 규모 및 전망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