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니뇨 현상 2023 슈퍼 엘니뇨 라는데 세계기상청 예측 지도

엘니뇨 현상 2023 슈퍼 엘니뇨 라는 데 세계기상청 예측 지도

 

 

아직 한 여름이 오기도 전인데 덥다. 올여름은 폭염을 넘어 펄펄 끓을 거라는 예보가 나오는 가운데, 그 원인을 슈퍼 엘니뇨라 하더라. 엘니뇨가 무엇인지, 슈퍼 엘니뇨는 무엇인지, 엘니뇨 원인 및 현상, 세계기상청 예보 (WMO) 등을 정리해 본다.

 

 

 

 

 

엘니뇨 어원

 

엘니뇨 El Nino로 스페인어다. 남자아이 혹은 아기 예수를 뜻한다는데, 크리스마스 경 에콰도르 해수면 온도가 급상승하면서 평소보다 어획량이 줄어들어, 이를 예수가 주는 휴가라 생각하고 아기 예수를 상징하는 말로 덧붙였다 한다.

 

 

엘니뇨 현상

 

엘니뇨는 그 어원에서 알 수 있듯이 해수면 온도가 급상승 하는 것이 가장 주요한 특징이다. 지구 온도 상승을 가장 열심히 막아주는 방패막 같은 것이 바다다. 그중에서도 적도 부근 태평양은 지구상에서 태양에너지가 많이 흡수되는 곳이다.

 

어떤 원인으로 (예상 할 수 있겠지만 지구 온도 상승 기후 이상 현상이겠지만) 바람이 정상적으로 불지 않으면서 (전문용어로는 대기와 해양의 흐름) 바다 밑의 차가운 물이 순환해서 올라와 줘야 하는 이 흐름을 막아,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상태, 평년 대비 0.5도 이상 높은 온도로 지속되는 현상이 바로 엘니뇨다. 주요 지역은 열대 태평양 중부와 동부의 해수면  <출처: 대한민국 기상청>

 

결국 대기 흐름에도 이상 현상이 생기고, 바다 해수면 온도도 이상적으로 높아지기 때문에, 어떤 지역에서는 가뭄이, 어떤 지역에서는 거꾸로 폭우가 내리게 된다. 그리고 앞에서 말했지만, 태양열을 가장 많이 흡수해 주던 바다 해수면 온도가 상승했으니... 폭염은 당연히 따라오는 현상이다. 

 

 

2023 슈퍼 엘니뇨 예측

 

세계기상청 (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의 2023년 5월 3일 자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렇게 나와있다. (우선, 세계기상청에서 슈퍼 엘니뇨라고 지칭하지는 않음)

 

2023년 엘니뇨 현상에 대한 예측 보도자료에 나온 예상 온도와 예상 강수량 예측 이미지를 가져와봤다.

 

왼쪽이 대륙 표면 온도고, 오른쪽이 강수량이다. 

슈퍼 엘니뇨 예측 2023 세계기상청 (출처: https://public.wmo.int/en/media/press-release/wmo-update-prepare-el-ni%C3%B1o)

 

강수량 부터 살펴보자. 녹색일수록 폭우, 연한 주황색에서 갈색은 가뭄을 뜻한다. 한국은 연한 연두색으로 나타나있다. 남미 지역 일부와, 미국, 아프리카 지역 등은 강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호주와 인도네시아, 동남아시아 일부 지역들은 심각한 가뭄이 예상된다. 

 

더욱 문제는 왼쪽 대륙 표면 온도다. 섬뜻하지 않은가? 거의 공상과학 영화에서 나올 법한 지도 같다. 파란색은 저 어딘가 바다 일부만 남겨 놓고, 전 대륙과 대부분의 바다까지도 비정상적으로 더울 것이라 예상되고 있다.

 

WMO 예측에 의하면 이 같은 엘니뇨로의 전환 가능성은 5월에서 7월 사이에 60%, 6월 ~ 8월 사이에 약 70%, 7월에서 9월 사이에 80%로 시간이 갈수록 증가할 것이라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100%는 아니니, 여름이 되면 될수록 확실해질 전망이다.

 

지난 3년 동안 냉각된 라니냐가 있었고 라니냐 덕분에 (? 이 역시 이상 기후 현상이지만 그나마) 지구 온도 상승에 일시적인 제동이 있었다. 사실 그 기간 동안에도 내내 따뜻, 덥긴 했었지만. 그런데 이 라니냐 현상이 끝나고 엘니뇨가 찾아온 셈. WMO에서는 이렇게 언급한다.

 

 

The development of an El Nino will most likey lead to a new splike in global heating and increase the chance of breaking temperature records - by WMO Secretary General Prof Petteri Taalas"

엘니뇨 현상은 기록상 가장 높은 온도를 깰 가능성을 보이며, 지구 온난화의 새로운 결정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더욱 무서운 점은 이같은 엘니뇨 현상은 평균 2년에서 7년마다 발생하고, 한번 발생하면 보통 9개월에서 12개월 동안 지속된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영향

 

우리나라는 일단 더워 지고 여름철 고온 현상이 오래갈 것이며 7~8월 남부 지방 강수량이 많아지는 경향이 있단다. 

 

하지만 더욱 문제는 우리나라의 직접적인 피해가 다른 국가 대비 적다 하더라도 글로벌 세계 곳곳에서 이상 기후 현상이 속출되면서 직간접적으로 즉, 어떤 식으로 그 여파가 번져나갈지 모른다는 점이다. 

 

이미 동남아시아, 인도, 라오스 등 세계 곳곳은 폭염으로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같은 이상 기후 현상은 지역의 인명 피해 등은 물론이거니와, 농작물에도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식량난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한다.

 

정말이지 이상 기후 현상은 이제 현실이 되어 가는 듯.

 

8월 정도는 되어야 더욱 정확하게 슈퍼 엘니뇨일지 판가름 할 수 있다고 하니 예의주시해 볼 필요가 있다.

 

 

2021.09.06 - [1. 현상 Fact & Data] - 캘리포니아 산불 대재앙 원인 및 기후변화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