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에스윈드 SK오션플랜트 등 국내 해상풍력 관련주 3개
재생에너지 중에서도 풍력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풍력에서도 해상 풍력 성장성이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 그 배경 및 국내 해상 풍력 관련주 씨에스윈드 SK오션플랜트 등에 대해 알아보자.
해상 풍력 성장성이 더 클 듯
2021년부터 2025년까지 글로벌 신규 풍력발전전망에 따르면 육상풍력 성장률이 15.7%에 그친 반면 해상풍력은 113.4%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육상 풍력의 경우, 향후 약 5배 정도 성장할 것으로 보는 반면 해상 풍력은 11배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배경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글로벌하게 해상 풍력 발전 가능성이 더 큰 이유는 전반적으로 육상 풍력 대비 설치 제약이 낮기 때문이다. 육상 풍력의 경우, 터빈 타워 설치 공간적 제약, 해당 지역 주민 협의 등
또한, 육상풍력 대비 터빈의 대형화와 발전단지 대규모화가 가능하다. 따라서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설치는 물론 전력 생산에 필요한 비용도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육상 풍력과 해상 풍력 설치량을 비교해 보면 차이를 한눈에 알 수 있다.
전 세계 해상 풍력 프로젝트 추이(출처: 미국 EERE)
(단위: GW) | 2021년 5월 | 2022년 5월 |
가동 중 | 32.9 | 50.6 |
건설 중 | 23.4 | 25.4 |
건설 대기 | 86.9 | 78.8 |
계획 단계 | 164.6 | 214.4 |
합계 | 307.8 | 369.2 |
계획 단계까지 모두 합친 합계 증가율만 따져보더라도 약 20% 성장 한 셈이다.
현재 전체 글로벌 풍력 시장에서 해상 풍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8.6% 정도인데, 2030년까지 30% 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빠르게 해상 풍력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상 풍력 설치에 필요한 부분은 바다에 떠있을 수 있게 해주는 하부구조물, 타워 (기둥), 터빈 그리고 블레이드가 있다. 그리고 육상 풍력 설치물 대비 하부구조물 외 필요한 부분이 해적 케이블 같은 전선이 있다.
국내 해상 풍력 관련주들을 간단히 정리해 보면
- 터빈: 베스타스, 지멘스, GE, 두산에너빌리티, 유니슨, 효성중공업 등
- 타워: 씨에스윈드, 동국S&C, 윈앤피 등
- 하부구조물: 세아제강지주(세아윈드), 씨에스윈드, SK오션플랜트 등
- 베어링: 씨에스베어링 등
이 중에서 터빈의 경우, 글로벌 점유율을 베스타스와 지멘스가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해상 풍력 기업들 중에서는 오히려 하부구조물이나 타워 등의 관련 기업이 더 전망이 밝다고 하는데... 그중 몇 개 기업에 대해 정리해 본다.
세아윈드 (세아제강지주)
하부구조물 관련 기업으로 세아제강지주가 2021년 설립한 자회사다. (별도 상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세아제강지주로 투자해야 함)
하부구조물 중에서도 모노파일을 제작하며 생산규모면에서 전세계 3위를 차지하는 기업이다. 지난해 덴마크 국영기업 오스테드에 최대 7000억 원 규모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공급을 계약하는 등 글로벌 기업들의 하부구조물 계약을 따내고 있다. (현재 사업 지연설이 돌고 있긴 함)
특히 세아윈드는 현재 영국에 모노파일 공장을 짓고 있는데 2024년 공장이 지어지면 연간 최대 24만 톤 규모의 모노파일을 유럽 '현지'에서 생산 가능한 기업이 된다.
다만 세아윈드에 직접 투자가 어렵기 땜누에 세아제강지주에 투자해야하는데, 세아제강지주의 경우, 매출 비중이 '철강'이 아직 높기 때문에 조심스럽긴 하다.
그래도 이번 1분기 실적이 영업이익 그래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는 있음. (매출액 4704억 원으로 4.8% 증가 y.o.y., 영업이익 599억 원에서 722억 원으로 20.5% 증가 y.o.y. 예상)
경기 침체시 철강 업계 불황이 정석인데 세아제강지주의 경우, 안이 비어있는 원통형 철강이 주력 제품이며, 해상 풍력, 액화천연가스,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산업에 필요한 파이프 공급 등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K오션플랜트
예전 삼강엠앤티다.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였던 삼강엠앤티가 올 초 사명을 SK오션플랜트로 바꾼 것이다.
2008년 8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가 지난달 4월에 코스피로 재상장했다. 주요 사업 부문은 해양/ 육상플랜트/ 해상풍력 구조물 중에서도 자켓 생산에 있어서 아시아 1위 기업이다.
최근 서울경제 기사에 의하면 2030년까지 기업 가치 10조 원 달성을 목표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데 (글 작성일 23년 5월 9일 기준 시가총액 1조 3천억 원대니까 10배 상승 목표~)
이미 대만 해상 풍력 하부구조물 시장 점유율 절반을 넘었고 이를 바탕으로 일본, 호주 등 글로벌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망이다. 더욱이 모기업 SK에코플랜트와의 시너지를 통해 재생에너지 공급부터 저장, 유통으로 이어지는 그린수소 밸류체인을 완성하겠다는 비전이다.
씨에스윈드
씨에스윈드는 국내 풍력 기업들 중 탑 대장주라고 보면 된다.
타워 뿐 아니라 풍력발전 설비 제조, 강구조물은 물론 연결종속회사인 씨에스베어링 등을 통해 타워내부 부품, 베어링 생산 등 풍력 타워 전반적인 벨류체인을 커버하는 기업이다. 물론 이 중에서 메인은 '터빈'. 현재 중국 기업을 제외하면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씨에스윈드 미국 법인은 위에서 소개한 글로벌 탑 터빈 기업인 베스타스의 미국 공장을 인수해서 세워졌고, 따라서 이미 글로벌 탑 커스터머가 있었던 셈. 여기에 GE 물량 까지 더해져서 미국 내 IRA 관련 수혜주로도 여겨지고 있다.
미국뿐이 아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풍력타워 공장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사우디 정부가 씨에스윈드에 공장 설립을 제안했다고 하는데...
씨에스윈드 지역별 매출 현황 및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살펴보면 (출처: 머니투데이) 하기와 같다. 유럽과 미주에서 보다 잘하고 있음.
씨에스윈드는 유럽 포르투칼에도 현지 공장이 있음.
다만 22년 풍력 사업 부분은 적자 (22억 4천만 달러)를 보았는데, 올 들어 실적 턴어라운드를 예고하고 있어 1분기 실적 발표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참고로 오늘 씨에스윈드 주가는 6%대 상승함.
특히 올해 부터는 IRA 수혜, GE 풍력 터빈 수주 증가 등으로 인해 더욱 성장 모멘텀이 좋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상 국내 해상 풍력 관련 대장주 3개 기업 세아윈드, SK오션플랜트, 씨에스윈드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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