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지표 견조 연준 피봇 기대 꺾여 (ft. 피봇 뜻)
어젯밤 미국 고용지표가 기대보다 견조하게 발표되자, 미국 금리는 급등하고, 3대 지수는 모두 크게 하락했다. S&P 2.8% 하락, 나스닥 3.8% 하락,
미국 고용지표
어젯밤 미국 9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되었다.
9월 한 달간 263,000 일자리가 추가되었고, 실업률은 3.5%로 하락했다. 각각의 의미를 알아보자.
26만 3천 개 일자리 추가
전월 31만 5천 개 일자리 추가보다는 적었지만, 블룸버그 전망치인 26만 명 보다는 많았다.
특히, 서비스 섹터 고용 증가가 눈에 띄었다. 무역과 교통 & 유틸리티 (147000명), 전문직 &비즈니스 서비스 (57000명), 레저 & 숙박 (31000명), 교육&헬스케어 (38000명) 등이 증가했다.
한 마디로 코로나로 가장 타격받았던 섹터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셈이다.
실업률 3.5%
다시 최저치로 낮아졌다. 월가 전망치 3.7% 보다 0.2% 낮았다.
참고로 미국의 완전 고용 지표는 실업률 0%가 아니다. 미국이 생각하는 완전 고용 상태는 실업률 3~5% 대다. 그렇기 때문에 실업률 3.5%는 미국의 노동 시장이 건재함을 뜻하기도 한다.
고용지표가 왜 중요한가?
연준은 9월 초 강력한 긴축 재정을 시사했다. 경제에 고통이 따르더라도 물가상승을 잡겠다는 것이고, 이 같은 행보의 전제가 아직은 미국 경제가 나쁘지 않다고 본다며... (자세한 내용은 필자의 이전 글 연준 파월의 잭슨홀 미팅 글을 참고하길 바란다.)
그 전제 조건이 바로 미국의 고용 상태다. 고용이 무너지지 않았기에, 고용에서 어떤 시그널이 나오지 않았기에, 금리인상에 대한 룸 (여유)가 더 있다는 소리다.
아이러니다. 고용지표가 안 좋게 나오면, 경기침체를 운운하며 금융 시장이 안 좋을 것이고. 고용지표가 좋게 나오니, 연준이 금리 인상을 할 것이라 금융 시장이 안 좋은 것...
연준 피봇 기대감 꺾여...
고용지표가 예상외로 좋게 나오면서 연준 피봇 기대감이 꺾였다.
피봇 뜻 Fed pivot meaning
피봇 혹은 피벗이라 읽히는 Pivot 은 중심축이라는 뜻이다. 중심에 서있고 그 축을 어느 쪽으로 옮겨지느냐에 따라 움직임이 달라지는 상황에서 쓰이는 단어다.
예를 들어, 아래 그림 같은 도구를 영어로 피봇 힌지 pivot hinge라고 한다. 그림이 더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연준 피봇은 바로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긴축 재정을 취한다는 방향성을 지니고 있지만, 고용 지표 악화 등의 경제 상황을 살펴보고 그 속도를 완화한다거나, 한 템포 금리 인상을 쉬어 가는 등의 피봇팅 (중심축을 이동시켜) 즉 정책 방향을 전환하지 않을까 기대했었다.
그 기대감으로 지난 이틀간 미미하지만 시장이 상승했었던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기에 고용지표가 생각보다 좋게 나온 것이 문제다.
다시금 미국의 고용지표로 돌아가 보자. 현재 미국의 고용지표가 과거 대비 얼마나 좋은 것인가?
현재 미국 고용상태는 62.4%로, 팬더믹 이후 가장 좋은 지표를 보이고 있으며,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갈 기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 이전 미국 경제를 비롯 글로벌 경제가 상승기였던 2019-2020년 지표가 63% 대 초반이었다.
전망
이로써 경기침체 우려에도, 경제가 더 고통을 받더라도, 연준은 피봇팅을 하지 않을 것이며, 기존 스탠스를 유지, 11월에도 0.75% p 금리인상을 하지 않을까 전망된다. 그렇게 되면 연속 4번째 0.75%p 금리인상이다.
미국 고용지표 발표 이후, 국채 금리는 급등 4.31% 기록하고, 10년 물 금리는 3.89% 상승했다.
달러도 강세로 돌아섰다. 달러가 강세면.... 국내 주식시장은 물론 글로벌 경제에도 좋을 리 없다. (이전 글 달러 강세 배경과 전망 글 참고)
한 연준 위원은 이로써 연준은 내년 초까지 원래 대로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라 전망했다.
이상 어젯밤 사이 발표된 미국 고용지표 및 그 의미, 피봇 뜻 등 관련 내용을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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