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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 규모 및 국내 관련주 7개 동향

by 에코탐험가 2022.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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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 규모 및 국내 관련주  7개 동향

 

플라스틱은 환경오염 주범으로 여겨지는 자원이다. 환경오염, 기후위기에 맞서, 또 많은 기업들이 ESG 경영 중 환경 포커스 하면서 주목하는 것이 바로 폐플라스틱 재활용 분야다.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 규모 및 열분해 방식, 국내 폐플라스틱 관련 기업들을 알아보자.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플라스틱 재활용 산업 시장은 2021년 455억 달러 (약 55조 원)에서 2026년 650억 달러 (79조 원)으로 연평균 7.5%씩 성장할 전망이다. 

 

또 다른 조사기관인 글로벌리서치애널리스트 (GIA)에 따르면 2026년까지 479억 달러 (60조 원)으로 연평균 6.1%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어느 기관 수치를 따라도 시장 전망은 비슷하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3%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 대비,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은 6-8%씩 성장할 것이라는 점이다.

 

GIA에 의하면, 미국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 규모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여 2022년에는 32억 달러로 전 세계 폐플라스틱 시장의 8.9%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추산한다. 

 

흥미로운 점은 중국이다. 세계의 공장, 플라스틱을 가장 많이 매출한다고 여겨지는 중국에서 폐플라스틱 재활용 분야가 빠르게 성장하여 2026년에는 176억 달러 시장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이렇게 빠른 성장을 뒷 받침 하는 요인으로 고급 플라스틱 폐기물 관리 및 재생산 기술 그리고 정부의 지원을 꼽았다. 

 

중국, 동남아시아, 인도, 유럽연합국에서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제품들을 사용하도록 정책을 마련하고, 관련 지원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은 이미 지난 2018년부터 폐플라스틱 수입을 전격 금지했다.  2020년 대도시에서 재활용 불가능한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고, 2022년까지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었다. 물론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전면 시행은 지연되었지만, 향후 다시 재개될 방침이다. 

 

유럽의 경우, 2020년 7월 재활용이 불가능한 플라스틱 폐기물 1kg 당 0.8 유로를 부과하는 플라스틱세금을 채택하기도 했다.

 

국내는 아직 페플라스틱 재활용 시장 규모가 집계되지 않았지만, 아래 소개할 여러 기업들이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에 뛰어든 만큼 조만간 좋은 수치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최근 환경부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석유화학제품 원료로 재활용하는 데 필요한 법적 기준을 완비했다. 현재 국내에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시설이 2020년 기준 11개가 있고, 폐플라스틱 발생량 중 열분해 처리 비중 현행 0.1% --> 2025년 3.6% -->2030년 10% 높일 예정이다.

 

 

 

 

 

폐플라스틱 재활용 관련 기업 동향

 

폐플라스틱 재활용 관련 국내 기업들을 알아보자. 대부분 석유, 화학 관련 기업이다.

 

 

SK지오센트릭 (비상장)

 

SK지오센트릭은 SK이노베이션의 친환경 화학사업 자회사다.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폐플라스틱 활용 생산한 열분해정제유를 석유 정제품의 원료로 사용하는 방법을 인증받았다.

 

관련해서 폐플라스틱에서 기름을 뽑아내는 도시유전 사업을 추진할 계획. 이 분야에만 2025년까지 5조 원을 투자하고 브라이트마크와 퓨어사이클 테크놀로지와 협력 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SK지오센트릭의 폐플라스틱 처리 공정을 아래와 같다.

 

수거/ 선별 업체 --> SK지오센트릭 열분해 글로벌 기술 도입 --> 열분해유 --> SK 지오센트릭 후처리 '자체 개발한 첨가반응 기술로 불순물 제거 --> SK지오센트릭 석유화학 공정 투입

 

2025년까지 연간 90만톤의 폐플라스틱 처리능력을 확보, 재활용을 통해 연간 190만 톤의 친환경 소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LG화학

 

LG화학은 친환경 소재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폐플라스틱 재활용 방식 중 '폐플라스틱 열분해'에 집중하다.

 

폐플라스틱 열분해란 폐플라스틱을 무산소 상태에서 300~800도의 고온으로 녹여 만든 재활용 원유로, 이를 다시 새로운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원료로 재사용하는 식이다.

 

관련해서 열분해 원천 기술을 보유한 영국 무라테크놀로지와 협업해 연 2만 톤 규모 초임계 열분해유 공장을 건설한다. 국내 최초로 고온, 고압의 초임계 수증기로 폐플라스틱을 분해하고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나프타를 추출해 다시 생산공정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2024년까지 울산공장에 1000억 원을 투자해 11만 톤 규모의 화학적 재활용 페트 공장을 신설한다. 이곳에서는 재활용이 어려웠던 유색 또는 저품질 페트병까지 재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

 

지난해 폐플라스틱 원료로 고순도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기술 실증 테스트를 마치고 올해부터 수소생산 플랜트 건설을 시작, 2024년 본격적인 상업생산에 돌입한다.

 

 

현대오일뱅크

 

현대오일뱅크는 현재 폐플라스틱 기반 저탄소 열분해유를 활용해 친환경 나프타를 진행하고 있다. 

 

아래 현대오일뱅크의 플라스틱 순환 모델을 보면, 폐플라스틱에서 열분해 공정을 통해, 친환경 나프타 (친환경 납사)를 생산하고, 이를 활용한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등 친환경 화학소재를 만들고 있다.

 

폐플라스틱 --> DCU(열분해) 공정 투입 --> 친환경 나프타 생산 --> HPC (중질유 분해 복합 설비) 공정 투입 --> 플라스틱 원료인 PE, PP 생산

 

 

국내 정유사 중 유일하게 DCU 열분해공정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폐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새로운 플라스틱 제품으로 탄생하는 일을 추진한다. 이와 관련 삼성물산과 협력하기로 하고, 현대오일뱅크는 친환경 화학소재 생산을, 삼성물산은 신규 고객사를 발굴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 한다. 

 

 

한화솔루션

 

폐플라스틱으로 제조한 열분해유로 나프타를 생산하는 기술 개발에 나서고, 해양 미세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수 조건에서 분해가 잘되는 플라스틱을 연구한다. 

 

 

에코크레이션 (비상장)

 

2010년 설립된 에코크레이션은 폐플라스틱에서 기름을 추출하는 열분해 플랜트를 만드는 기업이다. 

 

재활용 기름과 이를 생산하는 열분해 플랜트를 함께 판매하고 있으며 폐플라스틱 100톤 당 약 6만 리터의 기름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폐플라스틱 열분해 및 신재생에너지 전문 환경플랜트 기업으로 관련 분야에서 잘 알려진 기업이며, SK그룹이 친환경 사업 확대를 위해 투자를 한 기업으로도 알려져 있다.

 

앞서 소개한 SK지오센트릭 (SK 석유화학 계열사)의 5조 원 투자 계획, 에코크레인션이 폐플라스틱 열분해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 (MOU)를 맺었다.

 

내년 2023년 상반기 중 상장 예정이다.

 


 

이상 페플라스틱 재활용 시장 규모 및 폐플라스틱 관련 기업 7개 동향을 알아보았다.

 

한 때 어떤 형태로든 손쉽게 만들 수 있고 영구적 보존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마법의 소재라 여겨졌는데, 지금은 천떡꾸러기 신세가 되버린 플라스틱. 현재 전 세계 폐플라스틱 재활용은 고작 9%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처럼 많은 기업들이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에 힘쓰고 있으니,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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