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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처 How & Company

일회용컵 일회용품 사용 금지 4월 1일 부터 본격 시작

by 에코탐험가 2022.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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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품 사용 금지 4월 1일부터 본격 시작

 

4월 1일 부터 스타벅스에 방문하려면 텀블러를 들고 가거나, 매장용 컵에 마시거나 아니면 1000원을 주고 다회용컵을 구매해서 마셔야 한다.

 

비단 스타벅스 뿐만이 아니다. 4월 1일부터 서울을 시작으로 카페나 제과점 등에서 일회용품 사용이 전면 금지 된다.

 

서울시는 플라스틱 제로 프로젝트 일환으로 '제로웨이스트 서울'을 본격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월 발표한 '서울시 기후변화대응 종합계획'에서 2050 탄소중립을 위해 25년까지 카페 내 일회용 컵을 퇴출하고, 26년까지 일회용품, 포장재 없는 제로마켓 1000개소 확대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관련해서 오는 11월 부터는 편의점 제과점 등에서 비닐봉지 사용이 전면 금지되고 체육시설에서 플라스틱 응원용품도 볼 수 없게 된다.

 

카페 내 일회용품 금지

 

앞서 2018년 8월 일회용품을 금지했다가 2020년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일회용품을 한시적으로 허용해 왔다. (사실 제대로 금지했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2020년 코로나 확산 후 일회용품 사용량이 무분별하게 늘어나 플라스틱 폐기물이 19% 증가했다고 한다. 배달음식 탓도 컸을 것이다. 4인 가족 기준 배달음식을 한 번 시키면 플라스틱 그릇이 평균 17개 나온다고 한다. 

 

카페 내에서 일회용품 컵 이외에도 모든 일회용품 사용이 금지된다. 케잌 등을 담는 그릇이나 포크, 수저, 나이프 등도 사라지며, 11월부터는 빨대도 사라진다 한다.

 

빨대는 왜 시기가 다른 것인지 미스테리다. 현재 맥도널드 같은 경우는 빨대 없는 매장을 이미 시행하고 있기도 하다.

 

만약 텀블러나 매장용컵 사용을 안 한다면? 보증금 1000원을 내고 다회용컵을 사용해야 한다. 이 다회용컵은 다시 수거함을 통해 회수되고, 회수된 다회용 컵은 전문업체를 통해 소독 살균 처리 후 다시 재사용된다. 

 

참고로 이 재사용컵은 100회까지 재사용이 가능하고, 스타벅스가 서울과 제주에 있는 매장만 모두 재사용컵으로 바꿔도 일 년에 무려 1억 개의 일회용컵이 줄어든다고 하니~ 그간 우리가 얼마나 많은 일회용 컵을 써댔는지 짐작이 안 간다.

 

스타벅스는 아래와 같은 다회용컵 무인 수거함 설치를 늘릴 계획이란다.

 

 

스타벅스 같은 대형 커피 체인이야 이런 시스템을 자체적으로도 갖출 수 있겠지만 소상공인 카페 매장은 어떨지...해당 매장에 도로 가지고 하면 받아주는 것인지 모르겠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우려로 16개 거점 지역에 무인회수기 600대 보급한다고 한다.

 

16개 거점 지역

 

2030세대가 많이 방문하는 지역 (신림, 신사역), 캠퍼스 인접지 (신촌, 건대), 주요 상권 (강남), 언론사 밀집 지역 (상암) 등 서울 소재 주요 대학 20-25개교, 지하철 역사(김포공항, 서울역 등) 및 극장 병원 복합문화센터 등 다중이용시설에 설치한다.

 

친환경 배달문화

 

이외에도 서울시는 배달 플랫폼과 협력해 친환경 배달문화 확산에 힘쓴다. 제로 식당 500개를 모집한다는데...

 

이미 배달 플랫폼 요기요와 작년 10월~ 올해 1월까지 음식 배달 시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시범사업을 강남구에서 실시했다. 해당 기간 동안 다회용기를 사용한 음식 배들은 총 67,726건에 달한다. 

 

당시 요기요는 리턴잇 업체와 협력해서 다회용기 (스테인리스 용기)에 음식을 담아 배달하고, QR 인증으로 수거 신청을 한 뒤 집 앞에 용기를 두면 가져가는 시스템이었다. 

 

사실 예전에는 중국집 음식 시키면 식당 배달 용기에 담아 왔었는데....사람들이 편리성을 찾다 찾다 결국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식인 듯하다. 

 

이 같은 문화에 MZ 세대는 반가워한다. 이미 테이크아웃 음식도 용기를 들고 가서 용기에 담아오는  #용기내 캠페인에 젊은 세대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다. 

 

실제로 요기요 시범 사업 결과 매출이 줄기는 커녕 오히려 재주문율 35%로 이전보다 매출이 오르는 효과를 거둔 음식점도 있다 한다. 

 

이 같은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서울시는 4개 음식 배달 플랫폼 (배달의 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땡겨요)과 4월 중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다회용 배달용기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로식당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서울시는 포장재 없는 제로마켓 100개소로 확대, 일회용품 없는 제로 캠퍼스 20개 대학 모집 등 점차적으로 제로웨이스트 문화를 확산시켜나갈 전망이다. 

 

이렇게 사회 시스템적으로 바꿔주는 것 반갑다. 개인 하나 하나가 움직이기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모쪼록 잘 이행되고 전국적으로 퍼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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