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듐, 플라티넘(백금), 네온, 니켈, 리튬, 구리 등 용도 생산지 총 정리

팔라듐, 플라티넘(백금), 네온, 니켈, 리튬, 구리 등 총 정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실제 침공하면서 하룻 사이 원자재 가격들이 요동 쳤다. 필자 이전 글에서 소개한 데로 러시아의 주요 수출품인 석유, 천연가스는 물론 팔라듐, 구리 등의 금속 가격도 치솟았다.

 

팔라듐, 플라티넘, 니켈, 리튬, 구리 등 심심치 않게 들려오는 희소 광물 이름들에, 이제는 네온이라는 금속 이름도 언급된다.

 

이 광물들은 비단 기존 산업뿐 아니라 탄소 중립으로 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금속들이기도 하다. 즉, 수요는 높아가는 데 공급은 오히려 제한적이다. 그래서 희소 광물, 핵심 소재라고도 불린다. 

 

그래서 한 번에 정리해 보았다. 팔라듐, 플라티넘, 네온, 니켈, 리튬, 구리 용도와 생산국가 알아보자.

 

 

 

핵심 광물 종류별 용도 및 생산국

 

각 금속 광물별 다양한 용도가 있지만 주로 탄소 중립, 친환경 관련 산업에서 사용되는 용도 위주로 정리해 본다.

 

금속	용도	생산국
팔라듐	매연저감장치, 수소 연료전지 적극	러시아 (전 세계 생산량의 45.6% 차지), 남아프리카, 캐나다, 미국
플라티넘 (백금)	물을 산소와 수소로 분해하는 촉매 역할로 수소 기술에서 필수	러시아 (전 세계 생산량의 15.1% 차지)
네온	반도체 부품 필수품, 특히 차량용 반도체	러시아 우크라이나
니켈	부식 방지 용 도금, 합금 2차 전지 니켈 합금 사용	캐나다, 러시아, 잠바브웨, 호주, 인도네시아
리튬	2차전지 핵심 소재	호주 (전 세계 50% 이상), 칠레, 중국, 아르헨티나 등
구리	전기차	칠레, 페루, 중국, 콩고민주공화국
코발트	2차전지 화재 방지 역할 (구리와 니켈 부산물로 만들어짐)	콩고민주공화국 (순도코발트 전 세계 생산량 60%), 중국 (정제 코발트 70% 비중)

 

이외에도 2차전지 배터리에서 화재 방지를 위한 코발트나 망간 등도 사용된다. 니켈/ 코발트/ 망간이 배터리 핵심 소재라고도 불린다.

 

이 중 몇 가지는 조금 자세히 알아보자.

 

리튬 (Lithium)

 

리튬은 2차 전지 배터리 소재로 유명하다. 리튬연료전지라 불리기도 하다. 배터리의 음극과 양극을 오고가며 2차전지 충전과 방전 등을 일으킨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아직 10%가 되지 않는 실정에서 앞으로 리튬의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리튬 수요는 해마다 25~30% 씩 증가할 것이라는 보도도 있다.

 

리튬의 수요와 공급이 얼마나 무섭게 증가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그래프가 있다. 중국의 리튬이온 전지 생산량이다.

 

중국 리튬이온전지 생산량 (출처: 코트라)

 

 

구리

 

사실 구리는 산업 전방위에 사용되는 금속이다. 구리 박사 Dr.Copper라고 칭할 정도로 경기를 선행하여 향후 경기가 선행할 것인지 아닌지를 알려준다. 

 

워낙 산업 전방위에 사용되는 금속이기 때문에, 향후 경기가 회복하거나 활기를 띌 것으로 예상되면 건설 제조 철강 등 다방면에서 구리 수요가 늘게 될 것으로 구리 가격이 선행해서 오른다.

 

탄소 중립과 관련한 산업에서는 어떠할까? 우선, 전기차, 전기 배터리 충전소, 풍력이나 태양열 시설에 쓰이는 전선 등 구리의 쓰임새는 방대하다. 

 

아직까지는 공급량이 충분한 금속이었기 때문에 다른 광물 대비 희귀성은 부각되지 않았다. 하지만 조만간 수요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전기차 부문 구리 수요는 현재는 2.4% 불과하지만 내년 이후로는 9.4%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친환경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는 2030년 전 세계 구리 수요가 지금의 99만 톤에서 2배가량 190만 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네온

 

이번 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로 처음으로 알게 된 광물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생산되는 희소 광물로 반도체 필수 소재라고 한다. 반도체 회로 패턴을 그리는 노광 공정에 활용

 

지난해 우리나라 네온 수입량을 분석해 본 결과, 우크라이나로부터 30.17%, 러시아로부터 17%가량을 수입해왔다. 두 국가 의존도만 45%가 넘는다. 

 

팔라듐

 

팔라듐은 한 때 매연 저감장치에서 백금 (플라티넘) 대신 사용되어 매우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 순식간에 가격이 폭등하기도 했었는데, 어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바로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10% 이상 급등했다가 다시 제 자리 찾아가는 중)

 

그도 그럴 것이 러시아가 전 세계 생산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공급 불균형이 매우 크다. 

 

현재는 플라티넘과 함께 수소연료전지, 수소 기술 등에 사용되는 광물로 연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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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핵심 소재 희소 광물로 알려진 금속들에 대해 용도 및 생산국가를 정리해 보았다. 

 

문제는 우리나라는 이 같은 핵심 소재로부터 너무나 너무나 취약한 위치라는 것인데... 관련해서 조만간 글 올릴 예정이다. 

 

반면 러시아는 얼마나 자원이 넘쳐나는지 주요 수출품 정리한 글도 읽어 보기 바란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공급망 타격은? 주요 수출품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