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동계올림픽 인공눈에 쓰인 천문학적인 물! 친환경?
2022년 중국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친환경적인 녹색기술을 선보이며 '친환경적인 올림픽'을 지향한다 외쳤다. 과연 그럴까?
보여주기 위한 친환경 올림픽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역사상 가장 작은 올림픽 성화를 선보이며 시작했다. 성화 페이양은 수소연료를 사용해 탄소 배출량이 제로인 성화였다. 중국이 전 세계 환경오염의 주범이라는 이미지를 벗고자 탄소배출을 적극적으로 줄이겠다는 의지를 나타난 것이다.
올림픽 경기에 사용되는 모든 차량에 수소 에너지, 천연 가스 에너지를 사용하고, 선수단 의상에도 플라스틱 원료를 재활용한 소재를 사용했다. 2008년 하계 올림픽에 사용했던 시설들도 개조하거나 리모델링하여 다시 사용하는 노력도 보였다.
이렇게 눈에 보이는 곳곳의 요소에서는 친환경 저탄소 올림픽 경기라며 홍보하지만, 정작 가장 기본적인 부분에서 결코 친환경이라 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공눈 올림픽
이렇게 눈에 스케이트, 스키 관련 경기 중에서 최악의 빙질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유독 넘어지는 선수들이 많았던 동계올림픽. 응원하는 입장에서도 언제 넘어지지는 않을까 조마조마했다. 왜 일까?
이번 중국 베이징 동계올릭픽은 100% 인공눈 올림픽이다.
이전 평창 동계올릭픽도 90% 인공눈을 사용했다지만, 100% 인공눈으로 동계올림픽을 준비한 나라는 이번 중국 베이징이 최초다. 인공눈은 자연 눈과 달리 급속 냉동으로 만들어지기에 약간 얼음 같은 입자에 가깝다고 한다.
그러니 동계올림픽 빙질이 최악이었던 것이다. 실제로 알파인 경기에서는 참가한 선수 중 절반 가량이 완주에 실패했고, 우리나라 선수들이 참여한 스케이트 경기에서도 많은 선수들이 넘어진 것이다.
빙질만이 문제가 아니다.
국제올림픽 위원(IOC)에 따르면 이번 동계올림픽에 사용된 인공눈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물은 4900만 갤런 (1억 8549만 리터)에 해당한다.
이 물의 양은 1억 명의 인구가 하루 동안 마실 수 있는 규모로, 지구온난화 탓에 전 세계적으로 담수량이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너무나 지나치게 많은 양이라고 한다.
더욱이 이같은 눈을 '만들어 내기 위한' 각종 시설 및 전력 사용은 어떠한가? 그 역시 탄소배출에서 결코 벗어날 수 없다. 눈을 '유지하기 위해' 사용된 각종 화학 첨가물도 있다는데... 실제로 화학 첨가물이 쓰인 인공눈이 녹은 자리에서는 식물도 제대로 자라지 못한다고 한다.
왜 이랬을까? 현재 동계올림픽을 열린 지역 자체가 가뭄으로 지난 해 가뭄이 시달렸고 온난화로 인해 눈이 내리더라도 유지되기 어려운 조건이라고 한다. 이번 동계 올림픽이 끝나면 이 지역 물 부족 사태가 더 심해지지 않을 까 우려도 된다는데...
이게 과연 친환경 동계올림픽인지 싶다.
참고로 동계올림픽 개최지 2월 평균온도는 회마다 높아져 1920~50년대 0.4도, 1960~90년대 3.1도, 2000년대 이후 6.3도라고 한다.
지금 같은 속도로 지구 온난화가 진행된다면 과연 미래에 동계올림픽 대회를 과거 처럼 여러 국가에서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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