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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유가에도 OPEC+ 기존 증산 유지 외신 원유 전망 (골드만삭스)

by 에코탐험가 2022.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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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유가에도 OPEC+ 기존 증산 유지 외신 원유 전망 (골드만삭스)

 

연일 유가가 치솟고 있는 와중에 열린 OPEC+ 회의에서 3월 석유 생산량을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 소식과 함께 골드만삭스의 석유값 원유 전망을 정리해 본다.

 

 

 

 

3월 기존 증산 유지

 

2월 2일 cnbc 보도에 의하면 석유수출기구 OPEC 국가들과 러시아 등의 비석유수출기구 산유국들로 이루어진 OPEC+ 정기회의에서 3월 석유 생산량을 기존과 동일하게 하루에 40만 배럴씩 증산하는 방침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가인 미국와 인도가 정기 회의 직전까지도 빠른 원유 증산을 공개적으로 압박했음에도 불구하고 내려진 결정이라 이목을 더 끈다. 

 

원유 증산 합의 보도 cnbc
OPEC+ 원유 증산 합의 보도 (출처: cnbc)

 

최근 유가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 3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지난 주 91.7달러까지 치솟아 7년만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미국 WTI 원유 역시 꾸준히 상승하여 2014년 이후 최고치인 89.72달러까지 치솟았다. 

 

우리나라 기름값도 나날이 치솟고 있는데... 국제 유가와 환율까지 치솟으면서 우리나라 기름값은 '지금이 제일 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고공행진하고 있다. 정부에서 유류세 인하 정책을 시도? 했지만, 주유소 기름값은 연 2주째 상승하여 보통 리터당 1600원 대다.

 

문제는 이들 산유국들의 증산 합의는 좀처럼 이루어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원유를 둘러싼 스토리

 

현재의 증산량은 스토리가 있다. 

 

2020년 4월 코로나 팬데믹이 경제를 마비시키고 중국을 비롯한 세계 공장이 멈추고 이동 수단들이 멈추면서 원유 수요가 바닥으로 하락했었다. 

 

당시 원유는 마이너스 가격이라는 말도 안되는 가격대까지 폭락했었다.

 

석유 산유국 OPEC+ 국가들은 이에 대응하고자 하루 10 million (1천만 배럴 감축) 석유 감산 정책을 합의했었다. 이같은 기록적인 감산 정책을 지난 해 7월 부터 완화 해오고 있는 과정인 것인데... 

 

그 와중에 경제는 회복되고 미국 소비는 살아나고 중국 공장은 재가동 되는 과정에서 오히려 석유가 부족해진 것이다. 

 

이번 정기회의 직전 러시아 에너지 장관 알렌산더 노박 (Alexander Novak)은 에너지 수요에 대한 잠재적인 '변동'을 우려하여 회원/ 비회원국들이 '빠른 증산'을 원치 않는다고 언급했다. 

 

한 마디로 2022년 경기 둔화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석유 증산을 빠르게 진행하지는 않을 것이란 이야기다. 

 

게다가 글로벌 기조가 탄소중립 아니던가. 석유 화학 등 전통 에너지 관련 투자는 현저히 줄어 들고 있다. 

 

참고로 OPEC은 전세계 석유 생산량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비회원 산유국 중 최대 석유 수출국은 러시아로 현재 우크라이나와 물리적 충돌 긴장 상태에 놓여있다.

 

원유 전망

 

지난 1월 20일 cnn 기사에 의하면 골드만삭스는 브렌트유가 올해말까지 100달러까지 치솟고 2023년까지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전했다.

 

에너지 전환 패러다임 과정에서 석유 기반 시설 투자 감소 등으로 인해 놀라울 정도로 원유 공급 적자 현상 (Surpringly large supply deficit) 이 나타날 것으로 경고했다. 

 

주요국가 은행들은 올 여름 즈음이면 각국의 '원유 재고량' 역사상 최저치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이야 쉐일이라도 있지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쉐일 역시 투자가 중단된지 오래이기 때문에 현재의 부족분을 메꾸기 역부족일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러면서 기존 화석 연료 공급 제한에만 초점을 맞추고, 에너지 수요처에 대한 미스매치는 생각하지 않은 과정에서 치솟는 에너지 원자재를 감당할 수 없는 국가들과 그렇지 않은 국가들 사이에 또 다른 양극화가 벌어질 것이라 경고한다. 

 

이 기사를 읽으면서 우리나라가 바로 기사 원문에서 말하는 치솟는 에너지 원자재 가격을 감당할 수 없는 국가 중 하나가 아닐 런지 걱정 스럽다.

 

이상 원유를 둘러싼 증산 합의, 원유 전망 등을 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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