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력난 원인 에너지 자원 종류별 비중 석탄은?
지난 글에서 중국 전력난의 원인과 영향에 대해 살펴보았다. 중국 전력난 관련 전체 에너지 소비량에서 각각의 에너지 자원의 비중을 살펴보면 좋을 것 같다. 결론부터 말해, 중국의 에너지 소비량은 연도별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왔고, 그중 석탄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원탑이다. 자세히 살펴보자.
연도별 중국 에너지원 비중
중국은 전세계에서 최대로 에너지를 소비하는 국가이다. 2위가 미국이다. 워드데이터(Our World in Data)에 의하면 2019년 기준, 중국은 총 39,361 Twh , 미국 26,291 Twh이다. 데이터에서 말하는 에너지는 전기, 운송, 열 등 모든 에너지 형태를 포함한다.
전체 에너지 소비량에서 어느 자원으로 부터 에너지를 얻고 있는지 살펴보자. 아래 첫번 째 그래프는 1965년부터 2019년까지 중국에서 소비된 전체 에너지 총량을 나타낸다. 그리고 에너지를 내는 데 사용되는 에너지 자원별로 색을 달리하여 표시되어 있다. 회색 영역이 석탄 (COAL)이다. 붉은 색이 원유 (Oil), 녹색이 천연가스 (Gas), 노란색이 원자력 (Nuclear), 하늘색이 수력 (Hydropower), 노란색이 태양광 (Solar) 등 재생에너지이다.
시기와 상관없이 석탄에서 얻는 에너지 소비량이 절대적으로 많다. 중국의 전체 에너지 소비량은 2003년부터 급증하게 되는데, 이때부터 2019년까지 석탄에서 얻는 에너지 소비량 역시 오히려 급증하게 된다.
두 번째 그래프는 중국 에너지 자원별 비중을 보여준다. 즉 전체 각 해마다 사용된 에너지 소비량을 100%로 두고 각각 에너지 원천 종류별 비중을 살펴본 그래프이다. 맨 위 갈색 그래프가 석탄 비중이다. 물론 초기 1965년 90%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였고, 중간에 등락이 있었지만 2010년 이후로 석탄이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이다.
지난 글에서 최근 2020년 기준 전체 전력에서 차지하는 석탄 비중이 50% 대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위 두 그래프에서 알 수 있듯 석탄 '비중은 낮아졌지만' 중국 전체 에너지 소비량이 기하급수적으로 급등해 석탄 사용량 '절대치는 전혀 줄지 않고 증가했다'는 사실이다.
시진핑이 206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신재생 에너지 산업을 키우겠다고 선언했지만, 현재까지 신재생에너지 (수력, 태양광, 풍력 등)가 차지하는 비중은 다 합쳐서도 10%가 채 되지 않는다. 신재생 에너지 중에서는 가장 먼저 개발된 수력 비중이 아직까지 높은 편이며 최근 몇 년간 태양광 집중 투자로 태양광 에너지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다.
물론 최근 석탄 비중의 감소추세 및 중국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에 힘입어 석탄 소비량은 향후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현재로써는 여전히 중국에서 원탑을 차지하고 있는 에너지 자원이 석탄 자원이다. 이 석탄의 수요 공급망에 차질이 생겼으니, 전력난은 보다 이해된다. 석탄 관련 문제 및 전력난 원인 등에 대한 내용은 이전 글을 참조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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