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전력 소비량 및 국가별, 1인당 전력 소비량 순위 중국은?

전 세계 전력 소비량 및 국가별 1인당 전력 소비량 순위 

 

이전 글에서 최근 중국의 전력난에 대해 설명했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에너지 소비량이 가장 많은 국가이다. 특히, 에너지 중에서도 전력 소비량이 압도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관련해서, 중국을 포함한 전세계 전력 소비량 및 1인당 전력 소비량 등을 알아보고자 한다.  전력 소비량은 한 마디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전기라고 생각하면 된다.

 

 

 

전 세계 전력 소비량

 

우선, 전 세계 전력 소비량 연도별 추이를 살펴보자. 아래 그래프는 1990년부터 집계된 전 세계 전력 소비량을 나타내 준다. 막대그래프가 각각의 색깔로 구분되어 있는데, 이는 전체 전력 소비량에서 각 대륙별 전력 소비량이 차지하는 것을 보여준다. 출처: 세계 에너지 통계자료

 

전세계 전력 소비량은 전반적으로 꾸준히 증가해 왔는데, 집계 이후로 딱 2번 감소한 적이 있다. 바로 2009년과 2020년이다. 2009년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제가 축소되는 국면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2020년은 우리 모두 경험했듯 코로나로 인해 경제 활동이 마비되면서 집콕 현상에서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 전력 소비량에서도 경기 국면을 읽을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세계 전력 소비량

 

세계 전력 소비량은 2020년 -1.1% 감소했다. 특히, 코로나 타격이 심한 미국에서 -3.9%, 유럽연합 지역에서 -4.3% 감소했다. 미국이 포함된 북아메리카 지역 (아래 그래프에서 하늘색)과 유럽연합(진한 남색)의 지역 연도별 추이를 살펴보자. 1990년 집계 이래 이 두 대륙 전력 소비량의 큰 폭의 상승이 보이지 않는다.

 

반면, 우리나라, 중국, 인도 등 개발도상국이 대거 포함되어 있는 아시아 지역 (연한 주황색)의 전력 소비량은 가파르게 상승했다.

 

국가별 전력 소비량 & 1인당 전력소비량

 

그렇다면 국가별로 전력 소비량이 어떠한지 살펴보자. 국가별 전체 전력 소비량 데이터에 1인당 전력 소비량 데이터를 함께 살펴보았다. 어떤 데이터이든 공평성을 위해 인구당, 단위당으로 나눠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같은 출처에서 여러 데이터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지 않아서 2군데 출처를 사용했다. 국가별 전력 데이터는 세계 에너지 통계자료이고, 1인당 전력 소비량 자료는 세계통계 사이트인 Our World in Data 자료이다. 두 자료 모두 2020년 기준 데이터다.

 

국가별 전력 전체 소비량

중국 전력 소비량이 전세계 1위로 압도적으로 많다. 2위인 미국과도 큰 격차를 보이고 있고, 인도와 비교해 봐도 6배 이상의 전력을 사용하고 있다.

 

위의 대륙별 전력 소비량 데이터에서 예상할 수 있듯이 아시아 국가가 상위권을 여럿 보인다. 중국, 인도, 러시아, 일본, 특히 대한민국도 8위나 차지하고 있다. 인구가 타국가 대비 적고 땅 덩어리가 작은 것 비해 예상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가별 전력 소비량 1인당 전력 소비량

 

1인당 전력 소비량을 살펴보자. 위 그래프에서 오른쪽 데이터는 연도별로 각국의 1인당 전력 소비량을 보여준다. 미국이 1985년 이후부터 2020년까지 여전히 1인당 전력 소비량은 전 세계 1위이다. 호주와 프랑스가 2위 3위를 차지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이 중국이다. 중국은 2000년 부터 1인당 전력 사용량이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더니 2020년에는 영국보다 많은 4위에 위치하고 있다. 더욱이, 중국의 그래프는 상승하는 추세, 반면 상위였던 미국, 프랑스 등이 증가가 아닌 미미하지만 감소하거나 유지 추세임을 볼 때, 앞으로 중국이 1인당 전력 소비량도 앞지르지 않을까 생각된다.

 

중국은 탄소배출, 에너지 소비, 전력 소비 등에 있어서 인구수가 많아서 그렇겠지 라고 쉽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이렇게 자세히 들여다 보면 1인당 수치 역시 낮지 않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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