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감산 결정 원유 관련주 상승 엑손모빌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어제 밤 사이 OPEC+가 원유 감산을 결정했다. 감산 규모는 200만 배럴로 하루 세계 원유 공급량의 2% 수준. 2020년 5-6월 이후 최대 감산 규모다.
원유 감산
OPEC+ 이 같은 원유 감산 결정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적극적으로 주도했다고 한다. 러시아의 경우, 서방 세계에 대해 에너지 공급을 견제하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셈인 것이고, 사우디의 경우에는 달러 강세 및 원유 가격 하락으로 인한 대응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최근 하락세인 원유 가격이 큰 영향을 끼쳤다.
원유 가격은 올해 들어 6월 120달러 선까지 올랐다가 그 뒤로 29% 정도까지 하락하여, 최근 1월 처음으로 80달러 선까지 하락했다.
원유 가격 하락세를 진정 시키고자 하는 의미이면서, 동시에 경기침체 우려로 인한 원유 수요 감소에 대한 대응책으로 감산 결정을 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경기 침체 시기에 원유 수요는 줄어든다. 공장 가동률도 줄어들고, 소비자들의 이동량도 줄어들기 때문.
OPEC의 이같은 유가 하락에 대한 적극적은 대응으로 유가가 다시 100불을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원유 관련주 급등
OPEC+의 이같은 갑작스러운 감산 결정으로 인해 WTI 유가는 또다시 상승했고, 이로 인해 엑손모빌, 쉐브론,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 엑손모빌 XOM 4.04%
- 쉐브론 CVX 0.57%
- 옥시덴탈 페트롤리움 OXY 2.37%
특히, 엑손모빌 주가 상승이 눈에 띄는데, 엑손모빌이 급상승한 이유는 원유 감산 뉴스뿐 아니라 3분기 실적이 좋을 것이란 전망 동시에 나오면서 였다.
엑손모빌의 경우, 최근 유가 하락으로 인해 정유 및 화학 부문의 이익은 2분기의 기록적인 이익보다는 낮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약 110억 달러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는 전년 동기 (67억 달러)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지만, 원유 가격이 높았던 2분기의 기록적인 수치 176억 달러보다는 하락한 수치였다.
하지만 천연가스 가격이 이미 강력한 3분기 기대치를 이끌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8월에 미국 천연가스 선물이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여, 천연가스 부문에서 엑손은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3분기 실적 10월 28일 예정)
옥시덴탈 페트롤리움도 마찬가지다. 원유 감산이라는 호재 뉴스 이외에도 최근 실적이 꾸준히 기대치 상회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은 최근 분기에서 EPS $2.93 기대치를 상회하는 $3.16 기록하여 놀라운 실적을 보여줬다. 7.85% 서프라이즈였다. 그 이전 분기 역시 마찬가지다. (추정치 $1.97 --> 실제 EPS $2.12, 7.61% 상회) 이번 분기에도 실적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상 밤사이 결정된 원유 감산 소식 및 원유 관련주 주가를 정리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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