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주가 하락 인적분할 물적분할 뜻 공개매수

한화솔루션 주가 하락 인적분할 물적분할 뜻 공개매수

 

한화솔루션 주가가 6.74% 하락했다. 검은 월요일이라 하여 장 자체가 크게 빠졌지만 코스닥이 -3.02% 하락한 것에 비해 두배 이상 하락했다. 한화솔루션 주가 하락 배경으로 지난 금요일 23일 한화솔루션의 사업부문 분할 소식이 꼽히는 데 관련 사항 정리해 보자.

 

 

한화솔루션 물적분할

 

 

한화솔루션 분할

 

한화솔루션 사업은 크게 4가지로 정리된다. 각 사업 부문의 비중 및 실적 등은 이전 글 참고바란다.

 

1. 케미칼: 석유화학 부문

2. 큐셀 (신재생에너지) : 태양광 사업 부문

3. 첨단소재 : 경량복합소재, 태양광 소재, 전자소재 등

4. 갤러리아 : 갤러리아 백화점 및 관련 콘텐츠

 

 

아무래도 시너지가 크게 나는 사업군들은 아니다. 한화솔루션은 이같은 사업 부문에서 리테일 사업 부문과 첨단 소재 부문을 분할하고 태양광 등 주력 사업에만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갤러리아 : 인적분할

첨단소재 : 물적분할

 

 

인적분할과 물적분할이 무엇인지 짚고가보자.

 

먼저 인적분할을 알아보자. 한화갤러리아.

 

인적분할: 한 마디로 있는 기업을 피자 쪼개듯이 일정 비율에 따라 분리하는 것이다. 이 때 피자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쪼개지는 비율 대로 적용 된 양쪽 피자 일부분을 가지게 된다.

예를 들어 한화솔루션 주주를 10주 보유하고 있다 치자. 갤러리아가 인적분할 된다면 자동적으로 갤러리아 주식도 보유하게 되는데... 이때 갤러리아 주식을 얼만큼 보유하게 되는 지는 갤러리아를 분할 할 때의 비율에 따라 정해진다. 한화솔루션에서 갤러리아가 차지하는 비율이 20% 정도라서 쪼개는 비율을 8:2로 진행된다고 치자. 내가 가진 한화솔루션 주식 10주는 한화솔루션 8주, 갤러리아 주식 2주 이런식으로 나뉜다. 

 

물적분할을 알아보자. 첨단소재

 

물적분할: 물적분할은 기존 모회사에서 사업부를 분리해 자회사를 설립하는 형태다. 새로 분리된 자회사의 지분을 소유하지 않는다. 대게 분리된 자회사는 새롭게 상장된다.

분리된 자회사를 재상장 시킴으로써 모기업은 투자자금을 모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모기업의 기업가치가 훼손되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예가 LG화학에서의 LG에너지솔루션 분할이다. 이 때 기존 한화솔루션의 주주들은 새로 상장되는 한화첨단소재 부분의 주식을 가지게 되지 않는다. 

가칭인 한화첨단소재는 내년 3월 경 상장 예정이다.

 

한화솔루션 주가

 

대게 인적분할이든, 물적분할이든 기업의 분할은 기업 가치를 희석시킨다는 점에서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된다.

 

카카오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카카오는 핵심 사업부들을 별도로 떼어내서 각각 상장 시킴으로써, 모기업 카카오는 카카오 채팅 플랫폼을 통한 광고 수익 혹은 선물하기 기능의 수수료를 제외하면 별다른 수익처가 없다. 기존 모기업 상장가치가 여러 핵심 사업들을 지닌 것들을 벨류에이션에 반영하기에 100이라고 치자. 그 사업들을 따로 떼어내어 다시금 상장시켜 기업 가치를 평가받는다면, 산술적으로 모기업은 그만큼 내려가는 것이 정석이기 때문이다. 

 

LG화학의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이라는 2차전지 핵심사업부가 별도로 분리되어 물적분할 하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지난 하반기 864,000원까지 올랐던 주식은 올 2월 LG엔솔 상장 전후로 크게 하락하여 3월 전저점 437,000원까지 반토막 났었다.

 

하지만 어제 나온 여러 기사들을 종합해 보면, 한화솔루션은 LG화학과는 다른 케이스라도 보여진다. 핵심사업 부분인 태양광 부분을 두고, 오히려 전체 사업에서 비중이 낮은 리테일과 첨단 소재 부분을 떼어내는 식이기 때문이다. 

 

한화솔루션측 역시 이번 사업 분할이 태양광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구조 개편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하며, 에너지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단순화하고 자산 유동화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유치하는 게 포석이라고 한다. 

 

갤러리아와 첨단소재를 떼어냄으로써 한화솔루션은 사업 부문을 큐셀 (태양광), 케미칼 (기초소재), 인사이트 (태양광 개발사업)으로 집중시키기로 했다.

 

공개매수

 

한화솔루션은 물적분할 반대자들, 기존 주주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주식을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700억 원 규모로 진행하겠다는데. 10월 17일까지 보통주 51,000원 우선주는 4만 7669원에 공개매수한다. 

 

한 마디로 기존 주주들 중에서 주식을 팔고싶어하는 분들은 매도를 신청할 수 있다는 뜻이다. 매수 응모자가 초과 될 경우에는 비례 배분 해 매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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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한화솔루션의 사업부문 인적분할, 물적분할 소식에 대해 알아보았다. 한 가지 더 한화솔루션 주가에 영향을 끼친 소식은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을 인수하기로 결정되면서, 한화그룹 전체 주가가 약세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