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상장일 매도 방법 공유
오늘 역대급 공모주였던 LG에너지솔루션이 상장했다. 필자는 신한금융투자에서 2주를 배정 받아 장 초반에 매도했다. LG에너지솔루션 매도 경험을 공유해 본다.
LG에너지솔루션 공모주 매도
이전 글에서 공모주의 시초가 형성, 따상의 의미 등을 정리했었지만, 간략히 요약하면 이렇다.
공모주의 경우, 상장일 개장 시작 전 8시반 부터 9시까지 집합주문을 받는다. 이 때 가격을 공모가 90%~200% 사이에서 미리 '걸어둘 수 있다.' 시장가가 아니기 때문에 임의로 가격을 설정해 두어야 한다.
장전의 이러한 주문은 주문을 넣을 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한꺼번에 모아두었다가 집합주문으로 개장 직후 이루어 진다. 시초가가 90%~200% 사이에 설정 됨으로, 이 가격대를 벗어나는 가격은 설정할 수 없다.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가는 30만원이었기 때문에 시초가 밴드는 27만원 ~ 60만원이 된다.
장 시작 직전 부터 각 호가 별 수량이 뜬다. 이따 주문량은 매수량 매도량이 모두 합쳐진 상태다. 당시 60만원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그 다음이 59만 9000원, 59만 8000원, 59만 7000원 등 호가별 수량이 보였다.
그냥 감일수도 있지만 60만원으로 설정해두면 체결이 되지 않을 것 같았다. (왜 인지는 아래 설명)
나는 2주를 배정 받았기 때문에, 1주는 여유있게 59만원에 걸어두었다. 나머지 1주는 시장 시작 후 장 흐름을 보고 판단하자였다.
LG에너지솔루션 시초가는 59만 7000원, 장 시작 후 1주는 곧 체결되었다.
1주는 이미 그전에 걸어둔 것이고 장 시작 전 남은 하나를 더 매도하기 위해서 매도창을 이미 열어둔 상태였다. 가격도 이미 58~까지는 입력해둔 상태.
시초가가 60만원이 아니고 흐르는 기미가 보이면 바로 그 아래로 입력할 생각이었다. 바로 흘러서 58만정도에 남은 1주 매도했다. (너무 호가가 빠르게 움직여서 천원단위 뭘 입력했는지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음)
매도 내역을 보니, 586,500원, 2주 = 1,173,000원. 60만원 지불 하고 57만 3000원을 번 셈이니 성공적이다. (거래세 고려 안하고)
LG에너지솔루션은 시초가 59만 7천원으로 시작 9시 14분 45만원대까지 하락했다가 오후에 다소 반등하여 50만 5000원에 마쳤다.
장 초반 엄청난 거래량, 접속량에 역시나 일부 증권사에서 지연 및 먹통 상황이 발생했다. 특히 하이투자증권는 그 중요한 시간에 몇 분간 먹통이었다고...대신증권 신영증권 역시 지연이 꽤 지속되었다고 한다.
매도 방법) 팁이라 할 것도 없지만 정리해보자.
1. 로그인은 무조건 미리 해두어야 하고, 로그아웃 방지를 위해 로그인 시간 설정을 늘여 해두던지, HTS, MTS를 계속 가동 중이어야 한다.
2. 상장 직전 매도가를 미리 설정, 주문을 넣어둔다.
3. 어차피 상장 당일 매도 할 생각이고 시초에 던질 생각이라면 200% 시초가 가격에 설정해 두지 말고, 그보다 한 두 호가 낮은 가격에 설정 해 두자.
4. 경쟁률은 낮았지만 신영증권에 개설 하지 않았다. 처음 신영증권 계좌 개설을 고려했었다. 그런데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하는 그 와중에도 신영증권은 앱이 다운되더라. 이래서 초대형 청약은 전산망이 잘 갖춰진 증권사를 통해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생각했다.
왜 상장 당일 매도할 생각이었는가?
워낙 대형 공모주인데다가 균등배정으로 LG엔솔을 청약 받은 일반투자자만 400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1주 혹은 많아야 1자리 수를 받은 일반투자자라면, 더 큰 욕심을 내지 않고 상장 당일, 그것도 구정 연휴 이전에 매도할 것 같았다.
또한, 현재 주식장이 약세장이지 않은가. 더 이상 안빠지겠지 싶다가도 또 빠지고 또 빠지고...이런 상황에서 상장하는 주식을 안고 가는 위험까지 얹고 싶진 않았다.
더욱이 최근 에코프로비엠 이슈 등으로 2차전지도 흔들리는 기미가 보였다.
패시브자금이 엄청 들어와야하는 종목이기에, 더더욱 가격 급변동이 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팔아버리고 싶은 일반투자자와 ETF나 펀드 등에 이 종목을 반드시 담아야하는 기관들 사이에서 가격 변동이 심할 것으로 보였다. 이미 기존 보유 종목들의 가격 '하락'에 어지러운 지경인데 괜히 골칫덩이를 하나 더 앉고 갈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어차피 지수에 편입이 된다고 해도 2월 구정 이후 이기 때문에 아쉬우면 다시 매수하면 된다는 판단이었다. (LG엔솔 패시브자금 관련 글 하단 링크 참고)
이상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일 매도 경험을 공유해 보았다.
관련 글도 읽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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