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OPEC 회의 후 7년 내 최고 기름값 오르는 이유

국제유가 OPEC 회의 후 7년 내 최고 기름값 오르는 이유

 

이전 글에서 중국의 전력난 이유 (석탄값 상승), 천연가스 가격 급등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글에서는 국제유가상승에 대해 살펴보자. 어제 국제유가는 7년 내 최고치 가격까지 치솟았다. 이렇게 국제유가가 상승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국제유가 상승 이유

 

사실 모든 원자재 가격은 수요와 공급 법칙, 수요량과 공급량의 차이에 의해 가격이 움직인다. 국제유가는 어떤가? 결론부터 말해, 최근 국제유가상승은 공급 부족으로 인한 영향이 더 크다. 그렇다면 석유 공급은 왜 부족해진 것인가?

 

 

석유 공급자 투자 부족

 

아래는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서부 텍사스산 WTI 가격 2년간 가격 흐름이다. 지난해 코로나 때 저점을 알 수 없을 정도로 하락하여 20달러 근처던 가격이, 어제 11월 물 WTI는 1 배럴당 77.62달러에 마감되었다.  사실, 작년 코로나 때 마이너스 유가라는 소리도 들었던 기억이 난다.

 

국제유가 차트

 

2021년 들어서 국제유가가 이렇게 꾸준히 상승한 이유는 석유 공급이 부족해 진 탓이다. 석유 공급이 부족해진 이유는 먼저 석유 생산 회사들의 투자가 줄어듦으로써 생산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작년 코로나로 인해 제조 생산 공장이 멈추고, 특히, 석유가 많이 쓰이는 운송 분야 수요가 사라졌다. 유가가 폭락하다 보니 영업이익도 줄어든다. 자연스럽게 석유생산 회사들의 설비, 시설 투자가 크게 줄어들었다. 

 

올해는 한술 더 떠서 주요 국가가 친환경 정책을 펼치고 있다. 국가 재정은 재생에너지를 밀어주고, 탄소규제 등에 의해 석유, 선탁 등 화석 연료 산업 전반에 걸친 투자가 대폭 줄었다.

 

여기에 수요는 스물스물 증가하기 시작했다. 멈춰 섰던 공장이 재가동되고, 에너지단에서도 석유가 필요하며 델타 바이러스에도 불구, 일상으로의 복귀가 시작 이동량도 회복되기 시작한 것이다. 공급이 크게 준 상태에서 수요가 살아나니 공급이 더 딸리는 지경이 되는 것이다.

 

산유국 OPEC 회의

 

어제 OPEC 및 OPEC+ 회의 이후 국제유가가 더 상승했다. 

 

OPEC 이란
Organization of the Petroleum Exporting Countries 석유수출기구로 가입국 간의 석유 생산 관련 정책을 조성하기 위한 기구로 현재 13개 국이 가입되어 있다. 가입국가: 이란, 이라크, 쿠웨이크, 사우디아라비아, 베네수엘라, 아랍에미리트, 알제리아, 나이지리나, 가봉, 앙골라, 적도기니, 콩고

OPEC+ 란, 석유수출기구 가입국은 아니지만, 주요 산유국들도 (대표적으로 러시아) 포함한다.

 

OPEC와 OPEC+는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산유량을 결정한다. 특정 국가가 나만 잘해보겠다고 증량해 버리면 다른 국가들도 증량하게 되고 이렇게 되면 가격이 흔들리기 때문이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따라서 석유수출기구는 이 회의를 통해 적당량의 산유량을 협의한다.

 

어제 회의에서는 기존 합의 내용 그대로 하루 40만 배럴 증산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시장은 세계적인 원유 수요가 증가하고 가격이 오르며, 특정 국가에서는 기름 사재기 현상까지 있어서 증산량을 늘이기를 기대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합의된 량 유지를 결정함으로써 시장을 실망시킨 것이다.

 

하반기 국제유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때문에 어제 국제유가가 더 오른 것이다. (참고로 원유는 가격 전망이 매우 어렵다. 산유국 증산 결정에 따라 산유량을 늘이고 줄이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중장기적으로는 석유나 석탄 등 화석연료 에너지 수요는 줄어들 전망에는 동의한다. 하지만 그를 대체할 재생에너지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지금, 석탄값, 천연가스값, 국제유가 등의 가격은 변동성이 심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전력난, 천연가스 가격 관련 글도 살펴보기 바란다.

 

 

중국 전력난 원인 에너지 자원 종류별 비중 석탄은?

 

중국 전력난 원인 3가지와 우리나라등 미칠 영향

 

천연가스 가격 급등 원인 그린플레이션과 지역별 요소